Le Dilettantisme 76

[Film] 2016.06.09.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스포일러 없는 일차원적 영업

우선 나는 개봉 나흘만에 3차까지 찍은 천하의 와창임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강제영업에 희생된 마음씨 좋은 일반인의 의견 주변 와덕들의 의견 ★★★☆☆"어, 볼만한데ㅇㅅㅇ 재밌네. 근데 걔는 왜 그랬대?" ★★★★☆"으리으리한 별 다섯개...는 훼이크다!!! 막고라!!!""근데 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와덕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든 선물세트 풀어보는 느낌이었지만, 와우 1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정말로... 스토리... 개연성... (그런 거 없다). 하지만 판타지 영화 좋아한다면!!! 한 번 쯤은 봐달라고 바짓가랑이 잡고 싶은 것이 와창의 심정...워크 영화 잼있어오...^.ㅠ 워크 영화 봐주새오...^.ㅠ... (애원) 그리고 워크 영화를 ..

ⓛ<두 도시 이야기> 펭귄/더클래식/창비/책읽는수요일 번역 비교 ② - 2부 3장, 9장 중에서

며칠 전 의 책읽는수요일 판본을 올리고 나서, 출판사 소개 페이지를 한번 더 살펴보다가 발견한 부분에 덧붙여... 창비 번역이 아쉬웠던 미세한 부분을 소개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모두까기(..). 하지만 여전히... 힘세고 강한 번역, 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창비(feat. 왈도). 한국어 번역판은 출판사의 오타까지 그대로 옮겨 적었다. 기울임체로 표시된 것이 그것. 적다보니 발견한 창비의 독특한 편집 스타일이 하나 더 있다.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를 모조리 붙여 쓴다(..). 띄어 써야 될 것도 붙여 쓴다. 딱 '씨드니'만큼 신경 쓰인다ㅇ

[Livre] <두 도시 이야기> 책읽는수요일 판본에 대해서

, 찰스 디킨스, 서가원 옮김, 책읽는수요일. (2014.12.) 창비에서 완역판이 나온 지도 1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으로 번역 비교 글을 쓸 때만 해도 이렇다 할 판본들이 몇 개 없었는데, 그동안 참으로 다양한 판본들이 등장했다. 그중에서 우연히 눈에 띈 책읽는수요일 출판사의 책. 작년 이맘때쯤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서 이걸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번역을 이야기하기 앞서 이 책에서 발견한 놀라운 일러스트를 한 점 소개하고자 한다(..). 엥? 이거 완전 그거 아니냐 ㅇㅅaㅇ? 옆의 책은 예쁜 벽지(..)로 각광받고 있는 펭귄클래식 양장 에디션. 나 역시 읽은 책은 영문판으로 사서 벽지 컬렉션을 모으고 있는 중이었기에 일러스트를 보자마자 흠칫ㅋㅋㅋ... 이거 완전 그거네 그거(..)...

[Livre] <젊은 베르터의 고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번역 비교 (창비/두레)

판본은 워낙 다양하나 비교해 본 바로는 를 번역한 이인웅 교수가 번역 두레 판본과, 제목까지 새로 바꿔 내놓은 창비문학전집의 첫 권인 임홍배 교수 번역이 괜찮았다. 표절 사건으로 창비는 불매 중이라면 두레판을 추천한다. 창비판은 만연체의 문장을 가독성이 좋게 정렬해 놓았고 두레판은 문장이 길어도 잘 읽힌다. 민음사는 1999년 출판이지만 가장 많이 읽힌 백전노장이다. 민음사와 창비는 공통적으로 책 전체를 편지글로 번역하지 않고 중간중간 어투를 독백으로 바꾸어 일기와 편지를 번갈아 가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두레는 일정한 하게체로 쓰여져 있다. 을유는 미리보기 분량 중간중간에 한 발자국만 더 가면 오역 아닌가 싶은 문장이 한두 개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어투가 해체여서 미묘하다. 펭귄과 더클래식도 혹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