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ibre Pensée 130

ⓒ아랜디콘 대나무숲 감상

내 손에 표가 한 장도 없다니... 덕질 최대 침체기 이후 처음. 아직 마음은 치킨홀에 있는데ㅠㅠ 표는 없고... 만들려면 만들 수 있지만 이 시국에 굳이? 싶어서 의욕도 없고. 다시 상황이 좀 진정될 때까지 아랜디콘으로 추억 파먹으며 버틸 예정.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만함. 그래서 써 보고 싶었던 아랜디콘 배우들 개인적인 감상. ♬쏭아랜디의 올타임레전드. 아랜디 사외이사 쏭이사님으로만 보다가 자첫은 쏭셜록으로 함. 목소리도 좋은데 대사 발성이 교과서임. 노래는 본인 개성(=쪼)가 지문처럼 묻어있는데 그 쪼가 맞는 역할은 정말 다시는 없을 인생캐고 안 맞는 캐릭터는 있어도 없는 듯. 기본적으로 아랜디캐라면 뭐든 보통 이상으로 소화해 냄. 프랑큰 퍼터 분장으로 타앙미앙 부르러 내려올 때 식겁했는데 ..

[Concert] 2020.08.16. <알앤디웍스 두 번째 콘서트> 그래도 콘은 올콘

이 날은 전날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예민한데 코웅앵 때문에 더 신경 쓰느라 콘 전부터 너어어어무 피곤해서 그냥 다시 집에 가고 싶었음ㅠ 그래도 콘은 막콘!!! 하면서 버텼는데 음... 출연 배우들 스케줄 이리저리 맞추고 하다 보니까 셋리가 그렇게 된 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첫콘 막콘 셋리가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함. 전체가 좋으면 중간에 살짝 불만이어도 기억 보정이 되는데 막콘은 쪼오끔 반대였어서 확실히 앞에 비해서 아쉬운 소리 하게 됨. #킹아더 - Overture / 혜근멀린 + 헌백, 쏭랑큰, 양화엑, 민우블엑, 쌀글맨, 훵고지 시작 전부터 피로감 느끼면서 앉아 있는데 일요일+교회 건물이라 좀 지연됨. 그래도 킹아더 오버추어 듣자마자 정신 반짝 들고 이거 다시 듣는 것도 오늘이 마지..

[Concert] 2020.08.15. <알앤디웍스 두 번째 콘서트> 역시 콘은 올콘

#킹아더 - Overture / 혜근멀린 + 민우백, 쏭랑큰, 훈화엑, 찬블엑, 링글맨, 쌀고지 오늘은 지니차니후니규니 쏭쌀훈찬 총출동이라 기대가 컸음. 링 게스트로 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버추어부터 등장하길래ㅋㅋㅋㅋ 너무 자연스러워서 게스트 아니고 평범한 아랜디인 줄ㅋㅋㅋ 어제는 여섯 캐릭 다 한 마디씩 했는데 찬블엑 대사 기다리고 있는데 타이밍이 꼬였는지 암말또 안?못?하고 그냥 다음 넘어감 화엑이 뭐라고 하면 응 아니야 느낌으로 블엑도 대사 했었던 거 같은데 습습 #록호쇼 - Over at the Frankenstein Place / 헌빵 + 지수자넷 + 민우랖 지수자넷 반갑ㅋㅋㅋㅋ 승헌배우가 빵 하니까 약간 지식을 얻은 록키처럼 보여서 웃겼음ㅋㅋㅋㅋ 민우랖 퇴장할 때도 맆랖 걸음으로 퇴장해서 어..

[Concert] 2020.08.14. <알앤디웍스 두 번째 콘서트> 콘은 올콘

후기도 타이밍인데... 콘 달리는 동안 너무 좋아서 밤잠 못 이루고 써 놨던 메모들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후기 정리하고 나니까 예상대로 시국은 파국이 됐고(..) 막콘이 아쉽긴 무슨, 무사히 막콘 했던 것만으로도 그랜절 해야 되는 상황이라 후기라고 올리기도 민망해짐. 그래도 후기는 나를 위한 거니까 늦은 후기나마 기억 파먹으면서 이 시국 버티기 위해서 갤에 공개 업로드하고 여기에도 백업. 작년 킹아더로 n년 휴덕기 부수고 올해 초 그판사까지 진짜 무슨 일인가 싶은 횟수로 관극. 킹아더로 애배 망태기에 고정석 마련한 배우들 n기작 모조리 도장깨기 했거나 하는 중이고, 그중에 그판사 말고는 건질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없는 중이다(..) 너무한 거 아뇨. 1년간 열심히 부정했지만 그냥 내 취향은 아랜디 그 자체..

후기가 없으면 공연도 없다.

짧게라도 아무 말이나 쓰려고 노력한 공연은 계속 기억에 남고 잊더라도 몇 글자만 읽어도 그때 무대가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힘들고 귀찮다고 넘긴 공연은 내가 이걸... 봤었다고...? 됨. 미친 듯이 횟수만 채운다고 공연을 보는 게 아니라 후기까지 써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까지가 공연 관람인데 해가 갈수록 관극만 습관이 되고 기록이 점점 멀어져 감. 공연 시간은 세 시간 남짓인데 보고 나서 셋리 떠올리고 하나하나 꺼내서 감상 달면 한 공연 당 기본 여섯 시간이 뚝딱. 그나마도 프로그램북을 당일 구할 수 있어서 넘버 리스트를 내가 일일이 떠올리지 않아도 되면 수고를 반 이상은 더는데 요즘 트렌드는 플북은 공연 중반에 처음 내기... 플뷰 때 일찍 맛보고 한번 더 갈말을 결정해야 하는데 자첫자막 극 같..

카테고리 없음 2020.08.25

2019 연극 정리

난 연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 시작부터 취좃은 아니고 그냥 노래를 안 해줘서 그게 재미가 없을 뿐 특별한 감정은 없음. 그래서 뮤지컬 되는 뮤지컬 배우들은 제발 연극 욕심 안 내고 계속 뮤지컬을 해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희망사항이 있음. 왜냐면 내가 재미가 없잖아(그레이맨). 하지만 보통 뮤지컬만 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은 잘 없고 그럼... 뮤지컬은 그래도 음악이라는 중심 가닥이 있어서 아무리 망했다 한들 전체적인 형태의 흔적이나마 건질 수 있는데, 연극은 한 번 종잡을 수 없게 되면 극 전체가 형체도 없이 흩어지는 것 같음. 그래서 '잘' 만들기가 연극이 훨씬 어렵고 감상하기도 연극이 훨씬 어렵기 때문에 연극은 정말 신중하게 골라 봐야 되는...데... 2014년을 마지막으로 연극 안 보다가 킹아더 후..

ⓜ체스로 끼워맞추는 <그판사> 꿈보다 해몽

사진 출처: 공연영상디자인 스튜디오 익스터널 포트폴리오 갤에 썼던 내용 조금 추가해서 복붙. 아랜디가 체스를 좋아하니까 그판사를 체스에 끼워맞춰서 여러가지를 해석해 봤어. 원작은 막공 끝나고 읽어 보려고 안(못) 읽는 중이야... 꿈보다 해몽이라 매우(..) 억지스러운 면도 있는데 그런 건 조금 흐린 눈 해줘. 전캐 찍었지만 거의 찬그레이맨으로 봐서 디테일한 부분은 찬그레이맨 노선이야. 그냥 나는 보다 보니 이렇게 보였다는 개인적인 해석일 뿐이고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야! ■슐레밀(Schlemihl)사전 찾아보니까 독일어 schlemihl은 그 단어 자체로 '운이 나쁜 사람'이라는 뜻이 있어서 흥미로웠음. 우리나라로 치면 김첨지 정도쯤 될래나... 호프만이라는 성도 쪼개보면 대충 저택의 주인?그런 의..

200119 <그림자를 판 사나이> 찬그레이맨 디테일 정리

5, 8, 19훵찬최애 킹아더페어. 훵페터는 엔딩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후련해보여서 볼때마다 행복한 고구마 같음. 마음도 몸만큼 튼튼해보임. 내강외강(..)형이라 그레이맨들이 좀 매운맛으로 터는 재미가 있다고 느낌. 5일이 자체레전이고 19일은 재미있었음. 8일은(..) 아마... 다들 추가근무(?)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