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Dilettantisme/etc.

[Concert] 2020.08.16. <알앤디웍스 두 번째 콘서트> 그래도 콘은 올콘

겨울달C 2020. 8. 25. 23:42

200816 Dim 15:00 / 쏭 혜근 쌀 양 서연 택 훵 임 예은 여은 헌 민우

이 날은 전날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예민한데 코웅앵 때문에 더 신경 쓰느라 콘 전부터 너어어어무 피곤해서 그냥 다시 집에 가고 싶었음ㅠ 그래도 콘은 막콘!!! 하면서 버텼는데 음... 출연 배우들 스케줄 이리저리 맞추고 하다 보니까 셋리가 그렇게 된 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첫콘 막콘 셋리가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함. 

전체가 좋으면 중간에 살짝 불만이어도 기억 보정이 되는데 막콘은 쪼오끔 반대였어서 확실히 앞에 비해서 아쉬운 소리 하게 됨. 

 

#킹아더 - Overture / 혜근멀린 + 헌백, 쏭랑큰, 양화엑, 민우블엑, 쌀글맨, 훵고지

시작 전부터 피로감 느끼면서 앉아 있는데 일요일+교회 건물이라 좀 지연됨. 그래도 킹아더 오버추어 듣자마자 정신 반짝 들고 이거 다시 듣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고ㅠㅠ 도른자 특 = 갑자기 벅차오름.

 

#록호쇼 - Over at the Frankenstein Place / 임빵 + 예은자넷 + 택랖

임빵 작년 록호쇼 최애 빵이었어서 반가웠음ㅋㅋㅋ 하찮은 임빵 기억이 좋아서 스위니 안소니도 좋게 봄. 택랖 본공보다 노래 훨씬 늘어서 감탄. 사실 윤하배우 오늘 캐스팅보드에 없길래 은근슬쩍 택콜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맆랖으로 나오는 거 보고 오늘 콜 누가하지?? 신경 쓰이기 시작.

 

#그판사 - God Bless You / 혜근토마스 + 앙상블

갓블레쓔 혼란한 안무 너무 좋음. 혜근토마스 어제부터 빵이랑 자넷 대화하는 부분에서 앙들이랑 똑같은 모션으로 안무 하고 있음ㅋㅋㅋ

 

#더데빌 - Reign of Darkness / 양화엑 + 민우블엑

막콘인데도 스케줄 사정상 경력직들이 많이 빠져서 어떻게 채우려나 궁금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시도도 나쁘지 않았음. 민우블엑 저음 좋아서 놀람.

 

#록호쇼 - Time Warp / 택랖 + 여젠타 + 윤하콜 + 앙상블 + 혜근멀린에디

택랖ㅋㅋㅋ 박수만 치래서 박수 열심히 침. 콜은 윤하콜... 4회 중에 오늘이 가장 나은데 그래도 가사 잘 안 들림. 박자가 빨라서 안 들리는 그런 게 아님.

 

#록호쇼 - Sweet Transvestite / 쏭랑큰

쏭랑큰 4회 하느라 고생 많았고 계속 아랜디 장인 해줬으면ㅠㅠ

 

#Talk - of 혜근멀레이터

"어떻게하시겠습니까?대답하지마ㅠㅠ대답하지마ㅠㅠㅠ" 손사래 치면서 말함. 그리고 본인은 저런 사람을 보면 무섭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비둘기인 척하는 독수리 이야기 하면서 독수리 울음소리 내서 깜짝놀람ㅋㅋㅋㅋㅋㅋㅋ 않이그괴모죠... 웃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인사하는 제리짤 생각남.

 

#킹아더-빼앗긴 나의 시간 / 훵레아강 + 앙상블

훵아강 한번 더 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소원 성취ㅋㅋㅋㅋ 훵아강이 산적아강보다 더 커서 상의가 짧은지 오른쪽 옆구리에 뭔가가 계속 시강ㅠㅠㅋㅋㅋ 마지막에 박수받다가 윙크! 하고 씩 웃으면서 들어감ㅋㅋㅋㅋㅋ 훵아강 첫콘 때도 그랬지만 넘버 자체보다 이 순간을 가장 즐기는 거 같은데ㅋㅋㅋㅋㅋ 빼나시는 이용당했군요...

 

#Talk - of 모르간 + 멀린 / 여은모르간 + 혜근멀린

 

#킹아더 - 약속해 / 쌀아더 + 서연귀네 + 헌슬롯

어제에 이은 패왕 쌀아더ㅋㅋㅋ 다시 볼 수 있나 싶었는데 다시 봐서 재미있었고 서연귀네도 좋았음.

 

#마돈크 - You're so beautiful / 택븨

택븨 귀네비어 보고 기겁하는 소리 넘웃김ㅋㅋㅋㅋ 택븨는 자첫인데 되게 민첩하고 몸 잘 쓴다고 생각함. 구큐 최애...?싱페이가 택페이였고 그때는 진짜 어나더레벨 싸패였는데 택븨 텐션 갭차이ㄷㄷ...

 

#마돈크 - 달콤한 꿈 / 임백

원래 악보 보다 두 키(한음) 낮은 버전. "낯익은 지옥이" 할 때 발음 낯익은[난니근]이 아니고 [낫익은] 이렇게 해서 잠깐 움찔함. 개취로 배우들 무대에서 발음 틀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흠...흠미...하면서 앉아있는데 갑자기 앞으로 달려나와서 무릎 꿇어서 놀람. 무릎 꿇으면 몸 사용이 상반신으로 한정되니까 감정표현 훨씬 더 신경 써야 할 텐데 마 자씬있나! 싶었는데 음... 임빵 나한테 왜이러능ㅠㅠ 나는 스위니 임소니도 괜찮았는데...

 

#킹아더 - 맹세해 / 여은모르간 + 훵레아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훵아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가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훵아강도 그 춤 추나??? 좀 기대되기 시작함. 여은모르간이 "그녀 또한 네가 갖게 될 거야" 하니까 잠깐 토마스한테 소개장 건넨 훵페터 나와서 두 주먹 꽉 쥐고 "예쓰!!!!!"함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발로 잘 기는 훵페터 보고싶다ㅠㅠ 내 최애 페터ㅠㅠ

훵아강 맹세삼창 들어서 재미있었고 도입부 박자 조금 삐끗했는데 뒷부분ㅋㅋㅋㅋ 골반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췄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첫콘에 민우아강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훵아강 사이즈로 보니까 왜 다른 춤이 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 춤이라기 보다 어떠한 움직임...? 무브먼트?였는데 너무 열심히 해서 이 꽉 물고 봄ㅋㅋㅋㅋㅋㅋㅋ 훵 전쟁광대 왈츠는 엄청 우아하게 췄는데 이건 춤의 재질이 잘못했다고 밖에는 말 못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아랜디콘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을 광경?일거 같아서 레어템 득템한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더데빌 - X / 예은블엑

훵아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엑더러 "만나서 반갑습니다-!" 해서 갑자기 정상회담 현장 됨ㅋㅋㅋㅋㅋㅋㅋ 예은블엑 1절 가사를 2절 가사로 불러서 MR 코러스랑 안 맞아서 살짝 쓰릴했는데 앞으로 걸어 나오는 거 보면서 비주얼 무릎꿇음ㅠㅠ 예은블엑 충성충성ㅠㅠ

 

#Talk - 정체를알수없는캐릭터 with 프랑큰 퍼터 / 훵그레이엑스 + 쏭랑큰

예은블엑 나가고 나니까 블엑수트 입은 훵이랑 쏭랑큰 마주보고 있음ㅋㅋㅋㅋ 쏭랑큰ㅋㅋㅋ 훵블엑보고 "아니 방금 엑스블랙이 나갔는데 자네는 누구신가? 이 의상은 엑스블랙의 의상이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 여기서부터 스물스물 터지고 있는데 훵블엑 입꾹하고 5초 정지 되더닠ㅋㅋㅋㅋㅋ "맞는 옷이 없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쏭랑큰 "그래. 이 자리에 없지만 병근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니까 훵블엑 "병근이형,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쏭랑큰 객석 초토화됐는데 캐릭터 안 풀고 계속 상황극 이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자네 키가 항상 부러웠지만 의상입을 때 보니까 대한민국 평균인 자기 키도 마음에 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뜬금 훵블엑 사람들이 "자꾸 발 사이즈 300이라고 하는데 290이야."라고 본인피셜로 정정함ㅋㅋㅋㅋㅋㅋ 훵 킹아더 할때도 본인피셜로 병근이형이 나보다 2cm 더 크다고 강조한 걸로 아는데 젓가락 키키 재기가 바로 이런 것인가 싶음... 솔직히 훵이랑 빙정도 되면 사이즈도 콘텐츠임. 서로 자신의 거대함을 앞다투어 부정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빙이 훵의 주장을 계속 부정해주길 바람ㅋㅋㅋㅋ 

쏭랑큰이 우리 하인들이 워낙 작고 아담해서 의상을 준비하지ㅋㅋㅋ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ㅋㅋㅋㅋ하고 배우 본체들로 돌아옴. 선택 질문에 훵의 답은 본인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기ㅋㅋㅋ때문에 오늘 아침에 헤어를 깐을 할지 반깐을 할지가 큰 선택이었다고 함ㅋㅋㅋㅋ 근데 그 말을 들은 쏭ㅋㅋㅋㅋㅋ 딱히 안물었는데 본인은 가르마를 6:4로 할지 7:3으로 할지 고민이라고 말한다음에 프랑큰 발성으로 "핫하하하하" 웃는데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 쏭랑큰 따라서 다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훵블엑이 "프랑큰퍼터~" 하면서 역시 뜬금으로 다시 상황극 돌아오는데 ㅋㅋㅋㅋ 쏭랑큰이 "어~ 그래, 정체를알수없는캐릭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느라 정신못차림ㅠ

 

#그판사 - 이젠 날 믿어 / 훵글엑

토크 끝나고 훵그레이엑스(..)가 내려오더니 타앙미앙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훵글엑 타앙미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많이 들었을(..) 짬바를 믿었는데 ㅠㅠㅠ박자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반(?)경력직인데 프롬프터는 가끔씩만 봅시다ㅠㅠㅠㅋ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간주 부분에서 우렁차게 "소리지르지마아아아!!!" 해서 객석 다 머리에 물음표 띄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에 누군가 박수 쳐주기 시작해서 타앙미앙을(...) 박수치면서(...) 들음(...). 예...?

그 소리지르지마는 뭐였을깤ㅋㅋㅋㅋㅋㅋ 설마 소리질러ㅓㅓㅓ를 시도하다가 앗차 싶은 결과물인갘ㅋㅋㅋㅋㅋㅋㅋ하다가 글맨 넘버를 부르다가 울컥한 페터가 그레이맨을 향해 외친 일갈이라고 꿈보다 해몽 해보니까 오 쫌 괜찮아서 이걸로 하기로 함. 훵글엑 퇴장할 때 찬글맨 팔 휘적거리는 거 따라 하면서 퇴장해서 터짐ㅋㅋㅋㅋㅋㅋㅋ

 

#호프 - 다윗의 별 / 서연과홒

첫콘이 예은과홒이어서 또 예은과홒 경력직 나올 줄 알았는데 서연과홒이었음. 서연과홒도 좋았음ㅠㅠ 펑펑 울면서 부르길래 나도 듣다가 울컥함.

 

#호프 - 길 위의 나그네 / 훵고지

오늘 몇 안 되는 경력직이었는데 세상을 셋상(..)이라고 해서 좀 신경 쓰임. 본공 때는 어땠는지 모르겠어서 가마니... 훵 ㅅ은 극바극이라서 어떤 극은 완전 괜찮고 어떤 극에서는 갑자기 th생기고 편차가 좀 있는 듯.

서연과홒 허리 훅 꺾이면서 앞으로 쓰러질 때 눈물 훅 날아가는 거 조명에 반짝 반사되는 거 봤는데 그때 그 장면이 너무 예뻤음.

원고지랑 호프가 손 맞대는 장면 손 크기 차이 보니까 그판사에서 그림자랑 춤추던 거 생각남. 그판사 너무 보고 싶고 호프도 존버...

 

#Talk - 그레이맨 with 멀린 / 민우글맨 + 혜근멀린

헌글맨대신에 민우글맨이 비광옷 입고 나옴. 혜근멀린이 그레이맨한테 그림자 팔 거냐고 물어보니까 민우글맨 "저는 정확히 40번 팔았습니다." 이렇게 대답해서 한 2초 생각함. 왜 과거형이지? 하다가 아 해서 박수쳐줌. 거기까지만 했으면 그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모~~~두가 좋았을텐데 박수 잦아드니까 갑자기 "양지.."해서 뜨어 싶었는데 혜근배우가 빛의 속도로 "어우야야ㅏ야야야야" 하면서 손사래로 막음. 근데 혜근배우가 눈치 주는 와중에 "좀 덜 팔 수 있었는데" 또 덧붙여서 이미지가 와르르멘션ㅠ 내가 민우배우랑 이번 아랜디콘에서 e북리더 만난 도람뿌처럼 화해했는데 갑자기 여기서 미사일을 음오아애... 

혜근멀린 그림자 팔 거냐고 하니까 어제부터 "내가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ㅎㅎ"하면서 100번 팔 거라고 하는데 아..... '용가리통뼈' 용어 현실에서 nn년만에 듣는 거 같아서 탄식함ㅋㅋㅋㅋ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여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 용가리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걸...? 민우글맨 대사 하면서 목소리 뒤집으니까 혜근멀린도 따라 뒤집어서 둘이서 애처럼 티격태격 상황극 하다가 도망감ㅋㅋㅋ

민우배우 발전하는 거 보니까 앞으로는 더 크게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 말은 좀 더 생각해보고 해야 할 듯... 첫콘 음향사고 대처 임기응변이 좋아서 호감이었는데 임기응변의 뒷면은 돌발상황임을... 진짜 양날의 검인데 제발 잘 사용해서 오래 봅시다...

 

#마돈크 - Half-Man, Half-Monster / 헌백 + 택븨

토크 좀 심란했는데 택븨가 바로 정리해줌. 헌백 나올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저음 좋아서 놀랐고 택븨 꺾이는? 각도가 엑소시스트;; 몸 정말 잘 씀. 마돈크 전캐 회전각이 날카롭다ㅠㅠ 아랜디 올려만 주라ㅠㅠㅠ

 

#더데빌 - Possesion / 양블엑 + 쏭존

쏭존 경력직!!! 경력직 넘버는 역시 더 잘해서 좋았고 양 항상 건강하길ㅠㅠ 그판사 양페터 자둘하고 노선 흥미로워서 표 더 잡았었는데 양페터도 또 볼 수 있었으면.

 

#그판사 - 진짜 악마가 되어줄까 / 민우글맨 + 앙상블

훵글엑이 수트입고 불러서 그거 맞추려고 했는지 비광옷 말고 그냥 검은 셔츠+조끼+바지에 그레이맨 모자만 쓰고 부름. 여기도 반경력직이라 기대감이 있었는데 안 한 건 안 했던 거라 음이 살짝 불안하긴 했음. 악마 최고의 매력은 안 하고 악보대로만.

 

#호프 -빛나잖아 에바호프 / 서연과홒 + 양카델

양카델 경력직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여유 보기 좋았고 비경력직 서연과홒 진짜 다 좋았다ㅠㅠ "빛," "나잖아?" 이거 자체 포인트인데 잘 살려줘서 재미있게 봄. "안돼!" 하면서 표정 확 바뀌는 거도 좋았음. 서연과홒 본공에서 봤으면 좋겠다ㅠㅠ

 

#더데빌 - 피와 살 / 민우화엑

민우배우 아랜디콘 사흘 개근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고생 많이 한 건 맞음. 그래서 본인이 원했든 아랜디가 시켰든 지분 좀더 있는 거는 이해가 가는데... 올콘 뛴 나야 이해한다지만 그래도 오늘 경력직이 아예 없는 거도 아닌데 글맨에 화엑 둘 다 하는 건 막콘만 보러 온 사람한테는 좀 슬프지 않을까 생각함... 민우배우도 소화해야 하는 넘버가 많다 보니 소화량 차이가 좀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스크린에 자꾸 얼박해주는데 찬글맨 얼박 때랑은 좀 많이 다른 느낌으로 똑바로 못 쳐다보겠어서 조명 개수 셈. 아마 끝나고 모니터링 할 테니 좀 더 경험치를 쌓아주길...

 

#킹아더 - 일어나 / 임슬롯 + 앙상블

막콘의 막바지니까 경력직을 더  보고싶은데ㅠ.ㅠ 안 그래도 아쉬운 마음 자꾸 커지는 와중에 임슬롯 발음 대차게 틀려서 가사를... 한 번도 안 읽어본 건가 싶고. 미묘한 th에 '끝은'[끄튼]을 [끄츤]이라고 해서 팍 식음ㅠ "날 흔드는 사랑 단지 바람(wind)일뿐" 이 가사를 "날 흔드는 사랑 단지 바램(wish)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설령 거기가 wish였다고 해도 무대에서는 [바램]이라고 하면 쫌... 그래... 네가[니가]는 성우나 연극배우 아닌 이상 전체로 포기하고 살아도 나머지는 좀 지키면 좋겠는데. 피니시 삐끗한 거 빼면 넘버 소화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기본 요소가 좀 덜 좋았음.

 

#검은사제들 / 쌀신부님

ㅠㅠㅠㅠ 쌀 오늘 캐슷보드에 있었다는 것도 까먹을 때쯤 다시 나옴. 넘버도 괜찮았고 여려 보여서 전투력은 최강일 거 같은 느낌도 좋았음. 쌀신부님은 그 뭐냐 파더인데 아임유어파더의 파더 같은 느낌이었음. 내 인생 구마물 콘스탄틴 키아누 느낌이랑 가까워서 개취로는 많이 기대됨.

 

#더데빌 - The Song of Songs / 훵화엑

쌀파더가 쌀로 나와서(??) 화엑은 누가 하지 했는데 빙화엑 의상 입은 훵화엑이 함ㅋㅋㅋ 아 진짜 빙은 나오지 않았지만 빙의 의상은 아랜디콘 개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버 소화는 초반 음이 쪼오끔 불안한 거 빼면 괜찮은 편이었음. 

 

#킹아더 - 다른 사람 곁에서 / 쌀아더 + 앙상블

쌀아더 어제의 패왕색은 어디 가고 좀 다른 노선으로 시도해 본 듯. 하지만 역시 지배를 우리해라ㅠㅠ 쌀아더 본공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음.

 

#록호쇼 - I'm Going Home + #마돈크 - Mama, Don't Cry / All cast 

사흘간 전 캐스트 정말 수고했고 앙상블도 사흘 콘 위해서 한 달 넘게 연습했다니 대단함. 역시 그 아랜디 안무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음. 처음 이틀이 너무 좋아서 막콘이 상대적으로 좀 아쉬웠지만 나 도른자의 한정된 재화와 시간은 앞으로도 아랜디를 위해 쓰일 거 같음. 모아 보면 좀 어색할 거 같았는데 무슨 모아보니까 더 좋네ㅠ

마돈크에서 쌀아더가 아더 망토로 쌀븨 하고ㅋㅋㅋ 넘버 중간에 "하지만" 속닥이는 거 계속 쏭만 했는데 오늘은 뒤에 있는 배우들 다 부추겨서 단체로 "하지만-" 함ㅋㅋㅋ

 

#킹아더 - Wake Up(EDM ver.) / exit

이디엠 웨이껍 이제 들으면 또 언제 듣나ㅠㅠㅠ 콘 볼 때는 너무 좋았는데 끝나니까 넋부랑자 되어서 길 위의 나그네처럼 집에 옴. 

 

 


아랜디콘 날짜 나온 날부터 오직 올콘을 위해서 한 달을 넘게 혐생 빌드업했고 첫콘 일주일 전부터는 온 신경을 시간 맞추기에만 쏟았더니 콘 마치고 번아웃돼서 화요일까지 내리 잤음. 몇 시간 공연을 위해서 수백 배 오랜 기간을 준비해야 하는 건 무대 올라가는 배우도 그렇지만 관객도 그렇다ㅠㅠ 그래서 그 짧은 시간이 서로 소중하고, 그 짧은 시간을 기억 속에서 되풀이하면서 준비했던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이 좋음.

 

캐릭터로 꽉 찬 아랜디콘 올콘 뛰어서 정말 행복했고 빨리 이 시국 끝나서 마음 놓고 관극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