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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 Mozart: Variations for Piano C major, K. 265 (300e) about the song "Ah, Vous dirai-je, Maman"

겨울달C 2013. 3. 11. 23:12

Variationen für Klavier C-Dur KV 265 (300e) über das Lied "Ah, Vous dirai-je, Maman"

그러나 현실은 긴 말 필요 없이 그냥 반짝반짝 작은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하우스에 갔을 때 기념으로 구입한 그의 친필 악보 복사본. 우리나라에는 '작은 별 변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 악보다. 12개의 변주가 있지만 여기에 실린 것은 변주 1부터 7까지가 적힌 악보 한 장이다. 변주 8과 11은 소실되었고 9와 10, 12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모차르트게마인데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악보 앞쪽에 이러한 악보에 대한 배경지식이 설명되어 있고, 악보 뒤쪽에는 이 변주곡의 바탕이 된 18세기 당시의 프랑스 민요, "Ah, Vous dirai-je, Maman"의 원래 가사가 실려있다. 노래 제목도 원래는 "Ah, Vous dirai-je, Maman"이 아니라 "Les Amours de Silvandre"였나보다. 가사를 읽어보니 제법 흥미롭다. 아마도 이 가사가 장난으로 똘똘뭉친 사고뭉치, 볼프강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을까.


악보라곤 손으로 옮겨 적은 것이 전부였던 18세기. 처음 악보를 보자마자 내 눈에 뛰어들어 오는 것은 그가 왼손잡이임을 여실없이 보여주는 펜 자국이었다. 잉크를 찍어 사용하는 펜의 특성 상, 손을 대기 시작한 곳의 선이 진하고 굵으며 손을 뗀 곳의 선이 옅고 얇다. 페르마타나 슬러를 보면 전부 오른쪽 선이 굵고 왼쪽 선이 얇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선을 그었다는 뜻이다. 가끔 인터넷 신문 기사에서 '왼손잡이 천재'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모차르트지만... 그 증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묘한 느낌이었다.


아래는 18세기 당시 프랑스에서 불렸던 민요 "Les Amours de Silvandre(실반드르의 사랑)"의 가사다. 불러보고 싶다면 "반짝반짝 작은별"의 멜로디를 따라 1절부터 4절까지 편하게 따라가면 된다.



Les Amours de Silvandre - 실반드르의 사랑

(레자무흐 드 씰벙드흐)



Ah, vous dirai-je, Maman

아 당신께 말할까요 엄마

(아 부 디헤쥬 마멍)

Ce qui cause mon tourment.

무엇이 내 고민의 원인인지

(쓰 끼 꼬즈 몽 뚜흐멍)

Depuis que j'ai vu Silvandre

내가 실반드르를 보았을 때부터

(드퓌 끄 졔 뷔 씰벙드흐)

Me regarder d'un air tendre,

날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볼 때부터

(므 흐갸흐데 당네흐 떵드흐)

Mon coeur dit à tout moment,

내 심장이 계속 말해요

(몽 껴흐 디따 뚜 모멍)

Peut-on vivre sans amant.

연인 없이 살 수 있을까

(쁘똥 비브흐 썽자멍)


L'autre jour dans un bosquet,

다른 날, 숲 속에서

(로트흐 쥬흐 덩장 보스께)

Il me cueillit un bouquet.

그가 나에게 꽃을 꺾어 주었어요

(일 므 껴이으땅 부께)

Il en orna ma houlette,

그는 내 지팡이를 장식해주었죠

(일러노흐나 마 울레뜨)

Me disant belle brunette,

나를 어여쁜 갈색머리 아가씨라고 불렀죠

(므 디정 벨르 브휘네뜨)

Flore est moins belle que toi,

꽃의 여신은 그대보다 아름답지 않군요

(플로헤 무앙 벨르 끄 뚜아)

L'amour moins tendre que moi.

사랑은 나보다 부드럽지 못하죠

(라무흐 무앙 떵드흐 끄 모아)


Je rougis et par malheur,

난 얼굴을 붉혔고 불행히도

(쥬 후쥐 에 빠흐 말뤄흐)

Un soupir trahit mon coeur.

한숨이 내 심장을 배신했어요

(앙 쑤삐흐 트하이 몽 껴흐)

Le cruel avec adresse

그 잔인한 청년은 교활하게

(르 크휘엘라베꺄드헤쓰)

Profita de ma faiblesse.

나의 약점을 이용하죠

(프호피따 드 마 페블레쓰)

Hélas Maman un faux pas,

맙소사 엄마! 헛디딤 하나가

(엘라스 마멍 앙 포 빠)

Me fit tomber dans ses bras.

나를 그의 품 속으로 떨어지게 만들어요

(므 피 똥베 덩 쎄 브하)


Je n'avais pour tout soutien,

나는 아무것도 지탱할 것이 없었죠

(쥬 나베 뿌흐 뚜 쑤띠앙)

Que ma houlette et mon chien.

내 지팡이와 내 강아지 말고는

(끄 마 울레떼 몽 쉬앙)

Amour voulant ma défaite,

내 패배를 원하는 사랑은

(아무흐 불렁 마 데페뜨)

Écarta chien et houlette.

강아지와 지팡이를 치워버렸죠

(에꺄흐따 쉬앙 에 울레뜨)

Ah! qu'on goûte de douceur

아! 이 얼마나 달콤한지

(아 꽁 구뜨 드 두쒀흐)

Quand l'amour prend soin d'un coeur

사랑이 한 심장을 보듬을 때

(껑 라무흐 프헝 쑤앙 당 껴흐)



Version actuelle de la chanson enfantine:

현재의 동요 버전:




Ah, vous dirai-je, Maman

아 당신께 말할까요 엄마

(아 부 디헤쥬 마멍)

Ce qui cause mon tourment.

무엇이 날 고민스럽게 하는지

(쓰 끼 꼬즈 몽 뚜흐멍)

Papa veut que je raisonne

아빠는 내가 철들길 바라요

(빠빠 브 끄 쥬 헤존느)

Comme une grande personne.

다 큰 어른처럼 말이에요

(꼬뮈느 그헝드 뻬흐쏜느)

Moi je dis que les bonbons

난, 나는 말하죠, 사탕이

(모아 쥬 디 끄 레 봉봉)

Valent mieux que la raison.

철드는 것보다 훨씬 낫다구요

(발르 뮤 끄 라 헤종)



2013. 3. 11.

1차 수정: 2014. 5. 5.

2차 수정: 201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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