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Dilettantisme/musical

191228 <그림자를 판 사나이> 정말 재미있게 본 훵쌀

겨울달C 2020. 2. 23. 16:34


1막


#날 부르네

훵페터 "빗물이" 하고 첫 음 뗄 때 음색이 너무 좋음. 훵페터 바지 주머니에 손 넣고 있다가 뒤에 배경 바뀔 때 손 뺌. 햇살이 할 때 미로 앞에 서서 눈 가리는 손동작 함. 미로 속에 들어갈 때 힘차게 들어감.


#갓블레쓔

쌀레이맨 뒤에서 전주 할 때 안무 같이 추는 거 2층에서 비로소 처음 봄ㅋㅋㅋ 1층에서는 배우 시방 때문에 안 보여...

훵 박자 맞춰서 소개장 왼손 오른손 들썩들썩 토스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음. 첫번째 블레쓔 끝나면 편지 언제 줄까 눈치보면서 기웃기웃 하는데 계속 앙들한테 막혀서 츄우기 됨.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ㅋㅋㅋ 혜근토마스 삿대질이랑 흥!ㅋㅋㅋ 재밌음.

아니 그지새끼라니... 할 때 진짜 표정( •᷄⌓•᷅ )이렇게 돼서 마상+속상+죽상됨. 발골당하고 멍해진 페터 소개장 그레이맨이 가져감. 페터가 제 자소서 돌려주세요 하고 두 손 내밀면 그레이맨이 품속에 쏙 넣고 퇴장함ㅋㅋㅋ 개인정보 수집 완료. 그레이맨 등 잠깐 보다가 다시 난리 난 무대 위 흥칫핏 표정으로 보면서 팔짱 끼고 진짜 그지새끼들이 따로 없네 혼자 뒷담화ㅋㅋㅋ 못_마_땅ㅋㅋㅋ 그러다가 망원경가져와아아아ㅏㅏㅏㅏ 부터 눈 똥그래지면서 오!! 우와!!! 하는데 방금 전까지 매우 속상했던 거 + 여기 뭐 하러 왔는지 순식간에 잊은듯. 진짜 신기했나 봄. 신기하지. 그러면서 팝업북 하나하나 펼쳐질때마다 웤!!! 엏!!!! 우워!!! 와!!!! 어어어어어어 앜!!! 앜!!! 하면서 본진 만난 덕후처럼 감탄함ㅋㅋㅋ 그러다가 여기서 나가야겠어! 하고 도망ㅋㅋㅋ


#세상에 이토록 멋진 그림자가

이건 꿈일거야... 이건 꿈이야 하면서 문 닫고 나오는데 오늘ㅋㅋㅋ 어우 저 노래 뭐야... 하면서 나오는데 객석 터짐ㅋㅋㅋ 쌀레이맨 마주치고 악!! 놀랐는데 쌀레이맨도 같이 악!!! 으로 받음ㅋㅋㅋㅋ 잠깐 정지했다가 훵이 또 악!!! 뭐예요!!! 하니까 쌀이 대답 안하고 또 악!! 훵도 악!!! 고래고래ㅋㅋㅋㅋㅋ 객석 빵 터지고 그레이맨이 초면에 실례했다면서 페터한테 인사하는데 본인도 내적으로 살짝 터진 것 같던뎈ㅋㅋㅋ 그림자 민아앙 자첫했는데 다른 느낌으로 너무 좋았음. 페터랑 그림자가 똑같은 박자로 시계방향 한바퀴 도는 순간 진짜 멋짐. 오른쪽으로 고개 같이 스윽 돌아갈 때가 제일 좋아.

그레이맨이 약 팔아도 계속 꿋꿋하게 안 믿는 것이ㅋㅋㅋ 토마스가 그러게 왜 사람을 믿고 그래!!!로 좀 학습한 것 같음. 그러다가 금화!주머니 나오면서 핀조명 받더니 눈 휘둥그레해지면서 정신 확 뺏김. 거지의 운명을 바꿔줄ㅠㅠㅠㅋㅋㅋ 가사ㅋㅋㅋㅋㅋ 그레이맨 페터 대놓고 잘 멕이네... 페터 아까는 그지소리 듣고 기분 나빠하더니 시선 금화에 고정되고 아무 것도 안 들림ㅋㅋㅋ 금화 하나 받고는 \(⊙◇ ⊙\ /⊙ ◇⊙)/ 이렇게 돼서 아무래도 좋아 상태 됨. 그레이맨이 품속에서 그림자 빼 가도 주머니 보느라 정신 없음. 쌀레이맨 이!! 금화는 당신의 것 할 때 이!!! 이 부분 진짜 서늘하고 깔끔하게 찍어서 정말 좋아함.


#새롭게 태어난 나

얼굴 확 펴서 세상 다 가진 표정임ㅋㅋㅋ 금화주머니에 뽀뽀 쪽ㅋㅋㅋㅋ 하고 신나서 두 팔 벌리고 빙글빙글. 오마이갓 가사 이 부분 정말 오마이갓ㅠㅠ 이거는 정말 막공때까지 적응 안 될듯... 절망의 코트 다 벗고서! 할때 옷섶 확! 해서 어깨까지 반쯤 벗음ㅋㅋㅋㅋ 하지만 바로 다음 최신상ㅠㅠ(실제가사) 최고급 수트 하면서 다시 영차 입음ㅋㅋㅋ 이것은... 회색 스카프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복선인가 (아님)

쿠팡맨들한테 수고하십니다~ 인사도 하고 춤 진짜 열심히 추면서 좋아함. 무시하던 녀!석!들! 하면서 한 글자씩 부르는 거 어금니 꽉 깨문 느낌ㅋㅋㅋ 영혼이 미~~~칠만큼!!!! 할때 텐션 천장 뚫음ㅋㅋㅋ 이렇게 열창했지만 박수 타이밍도 안 주고 잔향도 사라지기 전에 바로 뜨~~든뜬 뜨~~든뜬ㅋㅋㅋ 이거 진짜 너무함ㅋㅋㅋㅋ 그림자를 잃은 자 박수 타이밍도 없다...

훵페터 힝잉일때랑 신났을때랑 표정 너무 극과 극이라서 너무 재밌음. 그리고 나는 전자가 좀더 많이 좋음... 사라져라 사라져라 이거 너무 훵슬롯과 웨이껍정령들 매운맛 구도라서 나는 저엉말 좋아함.

비켜요!! 비키세요!!!! 이거 되게 별거 아닌데 대사 톤 좋아함ㅋㅋㅋ 사람 퍽퍽 밀치면서 달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예절은 지키려는 톤 같음...

미로 벽에 붙어서 코트 깃 세우고 호다닥 도망갔다가 미로 뒤에서 상반신 빼꼼할때 정말 하찮아보여서 좋음ㅋㅋㅋ 훵이랑 앙들 자리 바꾸고 앙들 서서히 미로 쪽으로 모여서 삿대질 팍 하고 한꺼번에 휙 돌아서 사라지는 장면 너무 재밌음.

훵페터 다급하게 쌀레이맨한테 달려가서 호텔 물어보고 미로 벽 밑으로 되게 민첩하게 샤샤샥 구른다음에 벌떡 일어나서 달려감. 왕큰데 왕빨라서 깜놀.


#페터의 방

그레이맨 달려라 달려라 끝나고 무대 바뀌면 황급하게 문 닫고 들어옴. 숨 고르고 일단 금화주머니가 무사히 손에 있는 거 확인하고는 다시 표정 좀 밝아짐. 주머니 뒤적뒤적해서 동전 대여섯개 꺼내면서 넘버시작. 뭔가 잘못됐어 하고 퇴장해서 망토 뒤집어쓰고 바로 재등장.

오 신이시여 제게 사탄을 보내시다니요 이 대사톤도 좋은데 누군질 모르겠음ㅠㅠ 컴컴해...


#그게 대체 뭐라고

공원에서 바로 방으로 전환 엄청 자연스러움. 문 여섯 개 전부 열리면서 파란 조명 쫙 들어오면 2층에서 볼 때 엄청 예쁨.

노크 쾅쾅 소리 들리면 테이블 밑으로 확 숨었다가 문 열어줄 때 팔만 쑥 나가서 문 열어주고 바로 벽에 샤샥 붙음. 벤델 들어오면 바로 문 닫고ㅋㅋ 여기서 훵 불안하게 왔다갔다하면서 손도 이리저리 휘적휘적하고 깍지 꼈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대사 하는데, 마치 약속시간 나가기 3분 전에 무음모드 해놓은 폰 찾는 것 같은 당황스러움과 다급함이 정말로 잘 느껴짐. 몰라, 벤델!!! 할때가 정점ㅋㅋㅋ


#그 남자는 말야

페터슨 찾아오면 애써 웃어 보이는데 손은 계속 초조함. 페터슨이 자기자랑 하면 혼자 뒤돌아서 내적 환호 지르면서 만세도 하고 두 손도 모으고 이제 됐다!!!를 온 몸으로 표현함ㅋㅋㅋ 제 친구 얘깁니다는 약간 그런 느낌. 인터넷의 모든 친구 이야기는 자기 이야기라고... 누가 친구 이야기를 그렇게 절실하게 함ㅋㅋㅋㅋ 여기서 그림자가 바닥에 누워서 페터 움직임에 맞춰서 구르는 안무 정말 재밌음.

페터슨이 영혼마저!!!! 잃어버릴 거야!!!!!하면서 거절하니까 훵페터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황금주머니 확 꺼내서 내미는데 교수님 단호박 만렙...


#그림자를 판 사나이

벤델 돌아왔을 때 페터 표정 진짜 기대에 가득참ㅋㅋㅋ 모른다는 사실도 모르던데요 하면 나라 잃은 표정됨. 벤델이 아 그러시든가 하면서 만난 사람 얘기 해주면 벌써 그때부터 그게 그레이맨이었단 걸 눈치채고 심장 철렁함ㅋㅋㅋ 그러니까 그사람을 잡아왔었어야지↘이↗ 이거 찐원망ㅋㅋㅋㅋㅋㅋ

페터가 거기 서! 하면 벤델 우는척 하면서 들썩이던 어깨가 대놓고 웃음으로 바뀜. 간절히 원하신다면요. 하고 싹 바뀌면서 돌아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이중창 불협화음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이제는 가장 좋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뭔가... 훵이 크다는 거에 집중하고 싶지 않은데 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됨ㅠㅠ... 근데 솔직히 훵정도면 크기도 '컨텐츠'다...

쌀 마차보고 빨리와!! 추임새ㅋㅋㅋ 오늘 훵이 마차 탈 때 눈에 들어왔던 포인트 1-쌀벤델 손 잡고 사뿐히(?) 오름 2-마차에 탈 때 팔꿈치 몸쪽으로 살짝 접어서 탐ㅋㅋㅋㅋㅋㅋ 3-타고 나서 커튼 꼼꼼하게 닫음ㅋㅋㅋㅋ 마차 창문 양쪽으로 팔 척 올릴 때 원래 그렇게 타는 게 맞는 것 같은 사이즈...


#우리의 왕께서

달려라 끝나고 불꽃놀이 팡 터지면 마차에서 반쯤 나왔다가 우리왕 간주 나오자마자 까암짝, 끼얌짝 놀라서 마차 뒤로 호다닥 구겨지는데 머리랑 등이 마차 천장에 붙음ㅋㅋㅋㅋㅋㅋ 이사람들 뭐야아 벤데엘!! (절규)하는데 쌀벤델이 아이고 쉿! 쉿! 하면서 저 뒤로 쫓아보냄ㅋㅋㅋㅋㅋㅋ 커튼 열고 빼꼼 하면 벤델이 어허 하면서 다시 커튼 챡 치고 다시 빼꼼 하고 챡 치고ㅋㅋㅋ 구경하다가 몸 달아서 우산 펴들면서 내리려고 하는데ㅋㅋㅋㅋ 한 손은 우산 들고 한 손은 벤델보고 빨리 오라고 파닥파닥파닥파닥거림ㅋㅋㅋㅋ 벤델이 맘대로 안 해주니까 얼른!!!! 아얼르으으은!!!! 하는데 이거 풀호흡 샤우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벤델 굴하지 않고 우산 받아서 우산 끝으로 페터 다시 마차 속으로 찔러넣음ㅋㅋㅋㅋㅋㅋㅋ 푹푹 찔러넣으니까 훵페터 한쪽 다리만 공중에 들려서 부들거리고ㅋㅋㅋㅋ 벤델한테 한번 먹금 당하니까 이제 작전을 바꿔서ㅋㅋㅋㅋ 커튼으로만 몰래 보는데ㅋㅋㅋㅋ 빼꼼 할때 표정 완전 ( ͡° ͜ʖ ͡°) 이거에서 광대 더 올라간 표정. 근ㅋㅋㅋ뎈ㅋㅋㅋ 여기서 빼꼼거리는거 이제 벤델이 알아서 쌀벤델 창문 앞에서 지키고 서 있으니까ㅋㅋㅋㅋ 빼꼼 하고 벤델이랑 눈마주치고 호다닥 닫고 0.5초뒤에 또 커튼 걷어서 빼꼼ㅋㅋㅋ하고 쌀벤델 그대로 서있으니까 또 호다닥 닫고ㅋㅋㅋㅋ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 두더지게임인갘ㅋㅋㅋㅋㅋ

벤델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러 자리 뜨니까 이제 커튼 사이로 눈만 내놓고 눈으로 초승달 만들면서 히히 좋아함ㅋㅋㅋㅋㅋ 앙들 퇴장할 때 쌀벤델 앞으로 나와서 박수 쳐달라고 하고 객석에서 박수쳐줌ㅋㅋㅋㅋㅋ 이 장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대체 뭘 본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너무 웃김ㅠㅠ 갓상블 군무 보려고 2층 갔는데 이 장면은 정말 훵더지랑 쌀벤델 보느라 다 까먹었다...ㅠㅠ 한번 더 가야겠네...


#미로 정원

페터 대만족하면서 내리면 벤델이 페터어!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구... 하면서 달려가서 우산 씌워주는데ㅋㅋㅋㅋ 완전 페터맘ㅋㅋㅋㅋㅋ 이 순간만은 벤델이 그레이맨이란 거 까먹음ㅋㅋㅋㅋ 훵페터 지난주 훵쌀에서는 왕ㅇ와왕와오앙왕왕왕왕 이러면서 덩실덩실 산책했는데 오늘은 막 벅차서 왕...! (심호흡) 왕...!!! 왕!!! ㅋㅋㅋㅋㅋㅋㅋㅋ 마 그레이맨 우리 페터 끝까지 왕 하게 해줘라ㅠㅠ

훵페터가 쌀벤델 화관 벗겨서 자기가 쓸 때 뭔가 좀 빠르다? 싶었는데 쌀벤델 입모양으로 아호호호 하면서 찐으로 아파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페터가 벤델한테 화관 씌워주려고 하니까 쌀벤델 잠깐 멈칫 하고 "아오 이거 아픈데" 하니까 객석 다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터가 주접떠니까 벤델이 또 아오! 하면서 훵페터 밀어낼 때 ㅋㅋㅋㅋ 훵페터 우산 손잡이에 팔꿈치 뇌신권 제대로 가격당한 거 같던데ㅋㅋㅋㅋ 훵페터 오른쪽 팔꿈치 싸쥐고 동그랗게 등이 말렸는데 한동안 다시 안 펴짐ㅋㅋㅋㅋㅋ 이 페어... 뭘까...

쌀벤델 일곱번째 도시 (중간에 까먹음) 성대한 파티 (뒤에 까먹음) 다ㅏㅏㅏ~~~ 하니까 훵페터 정신번쩍해서 같이 와아ㅏ아아ㅏㅏ ㅋㅋㅋ소리지르고 둘이 손 붙들고 마주잡은 채로 무릎 굽히고 자세 낮춰서 음소거로 비명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로는 이런 왕 때로는 저런 왕

벤델이 옷 갈아입혀 주니까 훵페터 갑자기 목에 걸친 회색 스카프 왼쪽 어깨 뒤로 홱!!! 넘김ㅋㅋㅋ 춤추다가 중간에 한번 스륵 내려오니까 다시 홱!!! 넘기고ㅋㅋㅋㅋ 페터 만년스카프 저렇게 움직이는 건 오늘 첨 봐서 웃겼음ㅋㅋㅋ

페터 슐레밀 백작님 소개 끝나자마자 바로 춤사위 시작ㅋㅋㅋ인데 지금까지 그판사 본 것 중에서 가장 진심으로 추는 것 같았음ㅋㅋㅋㅋ 지난 주에도 너무 열심히 춰서 웃겼는데 ㅋㅋㅋㅋ 이거 보면 훵도 벤허를 했었지... 하면서 납득함. 그리고 나는 벤허 초연 못사라고 한다... 사실 나는 금화주머니까지 갈 필요도 없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지팡이에서 그림자 팔아치움......

동전조명 객석 훑을 때 잠깐 멈춰서 주머니에서 주섬주섬해서 확~ 뿌리는 모션 하고 다시 춤ㅋㅋㅋ 앙상블 손바닥도 짝 짜작 치고 제일 왼쪽 여앙 머리 위에 손 올리고 같이 안무하고... 이걸 넘어서 막 근본 없는 문워크(???)도 하고 찍기춤(???)도 추고 소파 등받이 위에 걸터앉아서 소파춤(???)도 추는데... 이거는 도저히 춤알못의 텍스트로 표현이 안 되니까 훵페터를 봅시다.

간주 때 벤델톤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ㅋㅋㅋㅋ하면서 인사하고 ㅋㅋㅋㅋ 막 지나가는 앙상블보고 예쁘세요!! 추임새 넣고 ㅋㅋㅋㅋ 저세상 텐션ㅋㅋㅋㅋ


#놓을 수 없어

리나는 존댓말인데 페터는 반말인거...는 지금 페터가 왕이라서? 훵페터 리나랑 같이 있을 때 손 큰 거 정말 잘 보임ㄷㄷ


#방법을 찾아야 돼

리나 퇴장하다가 한번 더 뒤돌아서 포옹하고 퇴장. 훵페터 리나 나간 문에 손키스해서 문 쓰다듬. 문 보면서 좋아하다가 뭔가 생각에 잠김. 벤델 투덜투덜 끝나면 넘버 시작. 파스칼 난입하니까 벤델보고 가보라고 시킴. 벤델이 문 열어주다가 딸려나가고 문으로 빛 쫙 들어오니까 황급히 뒤돌아서 빛 피함.

쌀벤델 마지막에ㅋㅋㅋㅋ 집!사!들아!!! 하고 그대로 책상에 얼굴 철푸덕ㅋㅋㅋㅋ하고 으어어어어!!! ㅋㅋㅋㅋㅋ 소리지름... 파스칼이 ㅎㅎㅎㅎㅎ^^;;? 하니까 그 자세 그대로 소리만 다시 으어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 빵터짐ㅋㅋㅋ 파스칼 퇴치 전문.... 파스칼 나가니까 벌떡!!! 일어나서 악마들이 그 이름을 부를것이드아아아아ㅏ 하면서 성큼성큼 따라감ㅋㅋㅋ




2막


#저주한다

일초일초 여기 안무 천재같음ㅠㅠ 비광씬에서 그레이맨은 못 찾고 계속 페터슨만 마주치니까 페터가 못찾겠다 꾀꼬리!!!(실제 대사 아님 대충 이런 내용) 하면 세상 흥겨운 드럼 비트 둥 따둥 따둥 따ㅋㅋㅋㅋ 하면서 찐앙마송 시작ㅋㅋㅋㅋ


#진짜 악마가 되어 줄까

페터 그레이맨한테 왜 이제 나타났냐고 할 때 설움폭발함ㅋㅋㅋ 아무리 봐도 그레이맨이 허둥대는 페터 구경하다가 하루 늦게 온 것 같지만 페터 일단 묻어두고 진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감ㅋㅋㅋㅋ 정신줄 붙들고 최대한 정중하게 그림자 돌려달라는데 그레이맨이 계속 딴소리 하니까 마지막에 그라데이션 샤우팅ㅋㅋㅋㅋ 그래놓고 그레이맨이 돌려준다니까 또 급진정됨ㅋㅋㅋㅋ 계약서 종이 확 낚아채서 여기다 하면 됩니까? 하고 글씨 읽어내려가다가 양도한다...?에서 머뭇거리고 그레이맨 곁눈질. 그레이맨한테 털릴 때 훵페터 입모양으로 그만해... 하지마... 그만해 이렇게 말하고 있음.


#그까짓 것 없어도

쌀벤델... 방금 전까지 그림자맆 부르면서 신나하다가 저세상 다정하게 우산 씌워줌. 무서운새럼... 벤델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려니까 페터가 오지말라고 손으로 지그시 가슴팍 누름. 쌀벤델 페터 등에다 꾸벅 인사하고 퇴장. 페터가 걸어가면 우산 그림자만 터덜터덜 떠가는 거 연출 천재...

페터 열심히 반박해도 씨알도 안 먹히니까 우산 휘두르는데 오... 솔직히 다 이길 수 있는데 대본때문에 추방당해 주는 것 같다. 대본 블레쓔...


#넌 영원히 볼 수 없어

여은리나ㅠㅠ 진짜 좋아... 페터는 리나랑 파스칼 대화 빼꼼 엳듣고 있음. 쌀레이맨 계약서 오늘 너무 정확하게 페터 발치에 떨궈서 소름.


#영혼 없는 사랑이라니

그레이맨한테 널 죽여버리겠어! 하고 달려들고 서걱! 찔릴 때 훵페터 되게 만화처럼? 잠듦. 고개는 뒤로 젖힌 채로 팔이 발레 동작같이 큰 원 그리면서 서서히 떨어짐. 팔 완전히 떨어지면 그레이맨이 자장자장... 토닥토닥 해주는데 소름... 배경 우주로 바뀔 때 2층에서 보면 바닥때문에 진짜 우주 한가운데 같음.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어

객석에서 등 돌리고 서있다가 그림자들이랑 리나 나오면 같이 안무. 리나 들어올릴 때 표정이 2층에서 잘 보임. 바닥에 서서히 눕혀지면서도 계속 리나한테 시선 고정이고 머리가 바닥에 닿으면 눈 감음. 누워있다가 그림자가 손동작으로 상체 당기면 고개 뒤로 젖힌채로 가슴부터 스으윽 일어나는데... 페터들 코어근육 무엇;

그림자가 잠든 페터 일으켜서 소파에 앉혀 놓으면 그레이맨 슬렁슬렁 걸어가서 앉음. 모자랑 장갑 벗어서 옆에 숨기고 페터 무릎에 눕히면 훵페터 손 그레이맨 무릎에 올림. 쌀벤델이 조용조용하게 페터, 페터 하고 깨우면 헉 하면서 일어남.


#그게 대체 뭐라고 Rep.

리나 어둠 속에 스며들면 사라지는 형체일 뿐인데 이 가사 좋음.


#지금 여기 나처럼

페터가 리나 시체 내려놓고 총 쥔 채로 무대 앞으로 네 발로 기어와서 총 머리에 겨누면 그레이맨이 검은 천 들고 오다가 옆으로 휙 던져버리고 페터한테 달려가서 총 뺏고 같이 엎어짐. 페터 고개 숙이고 울고 있는데 그레이맨이 옆에서 벤델 목소리로'만' 오열함. 내가 재미가 없잖아.하면 페터 흠칫해서 고개 들고 올려다봄. 쌀레이맨 뭐왜뭐 하는 표정으로 마주봐주고 아무렇지 않게 시체 덮으러 감. 페터 상황 파악 안 돼서 멘붕. 쌀레이맨이 안 그래요 페터? 하고 부르면 그때서 벤델? 하고 알아챔. 쌀레이멘 훵페터 성대모사로 벤델?! 하고 메아리처럼 외쳐줌. 멘탈 탈곡의 서막을 알리는 외침... 쌀레이맨이 성큼성큼성큼 다가가면 훵페터 움찔 구겨졌다가 니가 날 여기까지 데려왔잖아 하면서는 양 손 땅에 짚고 벤델!!!함. 쌀레이맨 훵페터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눈물 닦아주고 이런 파국을 맞을 줄 몰랐네 하면서 훵페터 턱 들었다가 옆으로 툭 떨굼.


#이젠 날 믿어

본격 멘탈 탈곡 시작. 쌀레이맨 니가 널 속이고 니가 널 짓밟고(소근) 여기서 소름돋음.

무대 양 끝 이쪽저쪽으로 기어서 도망가는 훵페터 쫓아가서 쌀레이맨이 탈탈탈탈 터는데, 훵페터 오른쪽으로 기어가니까 쌀레이맨이 왼쪽에서부터 훅 쫓아옴. 그리고 완전히 엎드려서 기어가는 훵페터 위에(?) 같이 엎드려서(??) 훵페터 귀에 대고 넘버 부름. 뭘 본 거지... 일단 그 자세로 아무렇지 않게 노래부르는 쌀레이맨도 신기하고 쌀레이맨 등에 지고도 여전히 일정한 속도로 기어가는 훵페터도 신기함...

페터 무대 뒤로 휘적휘적 도망가서 제발 날 좀 버려줘!!! 절규하는데 막다른 골목임. 그레이맨이 품속에서 그림자 천 뽑으면 왼쪽 문 열리면서 그림자 등장.

그레이맨 벤델이 허공으로 사라졌으니! 이제 제가 당신의 하인이 될까 합니다! 하면서 페터 팍 주저앉히고 스페셜한 옵션도 있어요~ 하면서 그림자 천 페터 주머니에 쏙쏙쏙 밀어넣어줌. 쌀레이맨 삼단고음으로 마무리. 타앙미앙 끝나고 나면 훵페터 혼자 정지화면으로 넋부랑자됨.


#갓블레쓔맆

블레쓔맆에서 강제로 일으켜질때도 표정 정지화면. 한 번 테이프 늘어졌다가 돌아오면 그림자 보면서 멍... 터덜터덜... 움직이기 시작함. 그림자가 춤추는 거 보면서 저게 내 그림자야!!!!! 난 모든 걸 다 가졌어어어어어!!! 하면서 울부짖음. 그레이맨 쓱 지나가면서 그림자가 있으니 어떠세요? 물으면 너무 좋아 벤델!!! 하는데 얼굴은 울음반 웃음반. 그림자한테 달라붙는 사람들 떼내면서 그림자 꼭 안고 다 꺼져버려!!! 샤우팅


#난 절대로 강요하지 않아

이 망할 그림자를 왜 빌려준거야 하면서 천 훅 꺼내서 그레이맨한테 던지면 그림자 빙글빙글 돌면서 쓰러짐. 그레이맨 조용히 페터가 악쓰는 거 들어주다가 다 너때문에!! 하면 그림자 슥 주워들고 이번엔 그림자 털기 시작.

그림자 털리는 동안 훵페터 무대 뒤쪽에 주저앉아서 계속 하지말라고 입모양으로 빌고 있음. 하지마, 그만해 하면서 손도 뻗었다가 양 손끝 바들바들거리면서 모으기도 하고 그 손으로 싹싹 빌면서 내가 잘못했어.. 그만해하다가 양 손으로 머리 감싸면서 괴로워함. 2층에서 보다 보니까 그림자 들어올려진 사이로 훵페터 절망하는 얼굴 보이는데 이 구도 하나 본 것만으로도 오늘 표값은 다 한 거 같음 ㄷㄷ

그레이맨이 그림자 천 공중에 훅 던지면 들어올려졌던 그림자도 쓰러짐. 페터 그마아ㅏㅇ아아아아안!!!!! 샤우팅. 그만..그만...그만 하면서 온 몸으로 기어나와서 그림자 천 잡음. 그레이맨 가만히 보고 있다가 발로 페터 팔목 꾸욱 밟고 다시 가져감. 훵페터 그 자세 그대로 고개 땅에 묻고 푹 쓰러져서 엉엉. 지난주에는 밟혔던 손목 걷어서 확인하고 일어나 앉았고 이번 주는 한번 슥 보기만 했나... 배경 보다가 놓침ㅠ 확실한 건 무대에 누군가가 울부짖으면서 네 발로 기어다닐 때가 가장 재미있다는 팩트...


#저주를 받았다

그레이맨 영혼 없어도 그냥 그대로 살 수 있다고 약 팔더니 역시 영혼 뺏기면 망하는 거 맞음...ㄷㄷ 페터는 토마스 보다가 오른쪽으로 살짝 퇴장.


#널 나에게서 추방한다

여기서 그레이맨 가사 내가 목을 졸랐나<< 이거는ㅋㅋㅋ 맞긴 한데 가증스러움ㅋㅋㅋㅋ 내가 헤드락은 좀 걸었지만 목은 조르지 않았다(팩트)라서... 그림자랑 스쳐지나갈 때 훵페터 눈길이 따라가긴 하는데 표정은 결연한 그대로임. 왼쪽에선 그레이맨이 계약서 들고 오른쪽에선 페터가 금화주머니 들고 성대싸움 하다가 페터가 먼저 주머니 휙 던져버림. 조명 서서히 가운데로 모이면서 페터 모습은 사라지고 쌀레이맨은 계약서 들고 서 있는 손 끝까지 어둠으로 물들 때까지 가만히 서있음. 천천히 가운데로 와서 계약서 태워버리고 암전.


#날 부르네 Rep.

훵페터는 계단 내려가기 마지막 표정이 정말 희망찬 눈빛이라서, 어떤 형식으로든 해피엔딩일 것 같음.



그판사 프리뷰로 자첫할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진심이 될 줄은 몰랐는데...지금은...ㅎㅎㅎㅎ... 지난 몇 주간 사들인 티켓이 얼마야! 아이고 이거 장부에 다 적지도 못하겠네! 됐음... 지난주에 보고 오늘 또 본 훵쌀이 너무 재밌어서 본 거만 쥐어짜서 적어 봄. 아직도 내가 뭘 봤지 싶은데... 훵페터 환동도 있고 해서 목상태가 100은 아닌거 같던데 막공까지 힘내주고 쌀레이맨 홍아센 지붕 날리고 있으니까 그판사 보자 그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