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Dilettantisme/musical

191117~200202 <그림자를 판 사나이> 에버노트 끄적임 조각 모음

겨울달C 2020. 2. 23. 05:24

[넘버 리스트]

 

1막

#날 부르네

#God Bless You

#세상에 이토록 멋진 그림자가

#새롭게 태어난 나

#저 어둠 속으로

#그게 대체 뭐라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우리의 왕께서

#때로는 이런 왕 때로는 저런 왕

#놓을 수 없어

#방법을 찾아야 돼

 

2막

#저주한다

#진짜 악마가 되어 줄까

#세상에 이토록 멋진 그림자가 Rep.

#그까짓 것 없어도

#넌 영원히 볼 수 없어

#영혼 없는 사랑이라니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어

#그게 대체 뭐라고 Rep.

#이젠 날 믿어

#God Bless You Rep.

#난 절대로 강요하지 않아

#저주를 받았다

#널 나에게서 추방한다

#날 부르네 Rep.

 

11월 17일 프리뷰부터 2월 2일 종연까지 알차게 달림. 분명 자첫에는 불호...?였는데... 종연 후 손에 남은 표를 보니 아랜디극이 취향인 걸 인정할 수밖에 없음. 달리기에 급급해서 정리를 하나도 안 했더니 휘발되는 게 너무 아쉬워서 마음 먹고 정리. 좀 길게 남았던 날은 링크.

 

#191117 양찬여근

▶쓰다 만 프리뷰 불호 후기

 

#191124 훵찬예근

정말 기대하던 킹아더페어. 이걸로 보면 뭔가 달라질까 싶었지만 애꿎은 1446만 더 섞여서 '전해운 대감이 강화도 앞바다에서 저바쓴 부르고 사내가 그림자 딜러인 극' 됨ㅋㅋㅋ 그판사는 아무래도 됐고 1446 훵해운 독기 듣고 싶어서 막공 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그래서 1446 환불 받아서 다시 그판사 예매함... 

 

#191214 훵찬예근

극 시작하고 한 달쯤 됐을 때가 극 전체 몰입도는 최고인 것 같음. 킹아더도 그때쯤 관극해서 치였지 초반부터 봤으면 아마도... 노선도 가닥이 잡히고 디테일도 확 늘고, 공연 자체가 익어서 전체 합이 확 올라오니까 전에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어짐. 벤델벤델벤델벤델!!! 하면서 팔힘으로만 바닥 기는 거 호러... 저번에는 그래도 사족보행이었는데 이제는 이완(?)사행(?)이어서 진짜 무서움. 페터 시점 찬그레이맨 딱 이거.

타앙미앙에서 그레이맨이 페터 터는 장면에서 훵페터 계속 이리저리 도망다니면서 입모양으로 '알았어... 알았어 그만해... 알았어...' 하는 거 보고 빵터짐ㅋㅋㅋㅋ 원래 무대 위에서 힘들어하면 보는 사람은 즐거움. 그레이맨이 그림자 줬다 뺐을 때 팔뚝 지그시 밟는 거도 드디어 보고, 팔 밟혀서 바들바들 떨면서 손가락 펴서 그림자 천 놓는 것도 봄. 

막공 표는 이미 잡아놨는데 보고 나오면서 막공 말고도 시간 날 때 한번 더 볼까 싶어짐.

 

#191221 훵쌀여남

낮공으로 영본을 보고 너무나 열받아서(..) 충동적으로 그판사 보러 옴. 2층에서 보니까 하이그로시 무대 바닥 너무 환상적이고 쌀그레이맨 넘버 부르는 거 듣고 느낌표 떠서 운명을 직감함. 아... 회전이구나...

 

#191228 민찬여근

찬그레이맨 디테일 확 는 다음부터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 게 보였음. 리나 데리고 나올 때 벤델 망토 벗고 그레이맨으로 나온다거나 2층에서 체스 말 만든다거나 하는. 이날 본 건 동그란 폰 세 개 만들기였음.

 

#191228 훵쌀여근

▶정말 재미있게 본 훵쌀

 

#200101 훵링여남

새해 첫 관극 대참사ㅋㅋㅋ... 여기서 저 뒤에 회색으로 웅앵..하는 거 없고 까만 배경에 WATCHOUT 저 네모가 모조리 빨간색이라 그야말로 시강... 페터한테 보내는 경고문(..) 같았음. 페터!!! 와챠웃!!!

화면 떠 있던 시간도 꽤 길어서 이미지 기억한다음 집에 와서 검색해봤는데 스웨덴 기업에서 만든 스크린 연출 프로그램이었음. 한글 홈페이지도 있어서 들어가보니까* 포트폴리오 쫙 있어서 아 이런 거 다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호기심 하나 해결함. 어쩌다보니 12월에 본 극이 영본 그판사 전부 엘이디 극이라 이렇게 무대의 비밀을 알게 돼서 좋았을까요?

저 이미지가 뜨다가 암전되다가 마지막엔 아예 조명까지 싹 암전됐다가 다시 들어와서 아무 것도 없는 시커먼 공간에섴ㅋㅋㅋㅋㅋ 열심히 별장 구경하던 앙들과, 그 옆에서 혼자 하얗게 스포트라이트 받아서 반쯤 날아간 커다란 훵과, 열연하는 파라솔 앙들과...ㅋㅋㅋ 마침 대사가 "그게 뭐 어떻다는 말씀이신지?!?!"여서 상황적으로 너무 웃겼는데 정초부터 영상사고 당첨은 눈물났음.

*1월 1일 검색해 볼 당시에는 한글홈페이지 있었는데 지금 다시 들어가보니 홈페이지 싹 개편하면서 한국어 흔적도 없음... 너무한 거 아뇨...

 

#200105 훵찬여근

드림페어 자체레전일. 저택 애드립에서 훵페터가 딱 한 번 "와아아아아앙~?" 한 날. 그리고 다시는 안 해줌ㅠㅠㅋㅋㅋ 레어템. 찬그레이맨 훵페터 머리끄댕이 처음 등장.

 

#200108 훵찬여근

마지막 드림페어. 그런데... 다들 추가근무(사인회) 부담이 있었는가 사흘 전에 봤던 그 사람들 어디로 가고ㅠㅠㅋㅋㅋ 혈육들 영업해서 다 데리고 갔는데 끝나고 나서 으앗 잠깐만 나의 그판사는 이러지 않아!!! 설명충 됨. 킹아더때도 그렇고 차노시 전주 없이 바로 본인이 첫음 잡아야 되는 넘버 하는 거 보면 아무래도 상대음감인 듯하다. 화이팅ㅠㅠ

 

#200111 민찬예근

#200111 훵쌀예근

#200112 양찬여남

#200118 민찬예근

#200119 훵찬여남

찬그레이맨 디테일 정리

 

#200119 훵쌀여남

최애페어는 킹아더인데 훵쌀은 볼때마다 티키타카 너무 재밌음. 쌀그레이맨 훵페터 첫등장때 "앜!!!" 같이 해주는 거랑 페터 그게뭐라고에서 성량 조절해서 큭큭대면서 이중창 하는 거, 타앙미앙에서 '니가 널 짓밟고'에서 속삭이는 거 취저... 저택 화관 애드립 "다시 가져와." "아니 왜요?"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되겠다. 이리 가져와." ㅋㅋㅋㅋ애드립 케미 좋아 보임. 이왕저왕에서 리나 데려 올 때 쌀벤델이 망토 잘못 입어서(팔을 목으로 입음) 망토 사정없이 흘러내리는 거 여은리나가 잡아줌. 쌀그레이맨 타앙미앙 3단 고음 마무리도 넘 좋음... 고음병자 성불.이날 훵페터 소소하게 가사 참사가 있었는데, 러시아 여행 두 번 보내는 바람에 러시아에서 그림자 팔았음ㅋㅋㅋ 집에 가는 길에 S한테 이 이야기 해줬더니ㅋㅋㅋ 벤델레예프 호프만스키랑 페터르비치 슐레밀노프라고 해서 진짜 배 터지도록 웃음 ㅇ<-< 근데 이 참사가 여기서 끝이 아니었음...

 

#200124 훵찬예남

훵찬이라 조금 무리해서 설연휴 관극. 갓블레쓔에서 훵페터 엘이디 벽 대리석 기둥에 손 짚었다가 앗차;; 하면서 손 떼고 옷 소매로 자기 손자국 없앤다고 문질문질 하는 디테일ㅋㅋㅋ 웃겼음. 찬그레이맨 첫 달려라 자신감 완전히 돌아와서 반가웠고, 타앙미앙에서 훵페터 엉금엉금 기어서 도망가는데 찬그레이맨 그거 쫓아가면서 이랴이랴(..) 엉덩이 때리는 거 보고 기함ㅋㅋㅋㅋ 내가 뭘 봤쬬... 커튼콜에서 페터랑 그레이맨만 남았을 때 서로 마주보고 끄덕끄덕 하더니 세배 함ㅋㅋㅋ 우리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ㅋㅋㅋ

훵페터ㅋㅋㅋㅋ 그 남자는 말야~ 지난 겨울 러시아 여행중에 그~ 남자는 말야 몰아치는 거대한 폭풍을 만나! 이거 다음에 '온몸이 다 얼어붙었지' 이거 나와야 되는데 갑자기 바로 '완벽하게 팔아버렸지 손과발과코와입술귀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 내내 S랑 벤델레예프 호프만스키로 드립치고 웃고 다녔는데 지난주에 이어서 훵이 또 러시아에서 그림자 팔아버려서ㅋㅋㅋㅋㅋㅋ 집에 오면서 S랑 진짜 눈물 날때까지 웃었음ㅠㅠㅠ 올해들어 가장 큰 웃음이었다... 페터르비치 슐레밀노프에게 치얼스...

 

#200130 민찬예남

지난 주도 그렇고 타앙미앙 돌고래 사라져서 안타까워 하는 중. 없다가 있으면 느낌표인데 있다가 없으면 추우기...ㅠㅠ

 

#200131 훵쌀예남

훵쌀 페어막. 저택 화관 애드립에서 "근데 말이 짧다?" 이래서 픕 했는데 쌀이 "아우!! 페터!!!"하면서 훵페터 찰싹!!! 치니까 훵 무대 바닥에 나무토막처럼 털썩 쓰러져서 죽은척ㅋㅋㅋ해서 쌀 포함 객석 다 현웃 터짐. 쌀 훵 깨우면서 "갑자기 기절하믄 어뜩해요ㅋㅋㅋ" ㅋㅋㅋㅋㅋ 훵쌀페어 화음 음정 완전 교과서여서 정말 좋아했음. 좀 무리해서 보러 왔는데 오길 잘 함.

 

▶체스로 끼워맞추는 그판사 꿈보다 해몽

 

#200202 훵찬예근

이도시저도시에서 벤델이 페터 못 내리게 하는 거 24일이랑 오늘 본 거 중에 기억에 남는 거, 벤델이 아예 페터 무릎에 앉아서 못 나오게 하려던 거랑 마차에 한 발 걸치고 팔로는 망토로 창문 가려서 아예 온 몸으로 블락하던 거랑ㅋㅋㅋ 찬벤델 막공주쯤 되면 군무 센터로 같이 춤출 거 같더니 의외로 페터 블락에 온 힘을 다하는 바람에 춤은 별로 안 춤.

2막 타앙미앙에서 잇츠 쎠타임!!!에서 잇츠 파뤼타이ㅣㅣㅣㅁ!!!! 돼서 마지막 쎠타임 기대하고 있다가 놀람ㅋㅋㅋ

찬그레이맨 커튼콜 하러 나오는데 언제부터 울었는지 양 볼이 다 축축함. 앞으로 나오면서 넘어지는 척 바닥 기면서 인사해서 다들 놀람. 또 어딜 가면 0.5초만에 성대 갈아끼우면서 대사 하고 점프 발박수 쳐주는 극 볼 수 있죠...ㅠㅠ 아랜디 킹아더 그판사 재연 진짜... 어떻게 좀 잘 부탁함... 텅장은 준비되어 있다...

 

#200202 훵링예근

막공쯤 가니 그동안 열일한 LED판에 데드 픽셀 띄엄띄엄 하나씩 생겨 있는 거 보고 숙연해짐.

그리고 끝! 진짜 끝! 겨울 관극 추워서 싫어하는데 그판사 때문에 겨울 관극 원없이 했고 가사 별로라지만 나는 넘버도 다 좋았고ㅠㅠ... 재연이 온다 해도 초연 느낌은 절대 안 날 걸 잘 아니까 정말 후회 없이 달렸음. 이제 남은 건 존버 뿐이야...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소소한 참사 모음(비공개)

 

▶캐스팅보드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