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Dilettantisme/musical

[Musical] 2018.07.01.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프랑켄슈타인> 초연무새가 왱알앵알

겨울달C 2018. 7. 4. 02:03


180701 민은혜졔


후기 한 줄 요약: 내가... 내가 초연무새라니!!!



#서곡~#워터루

이성준 음감. 영상 그림 편성이 바뀌고 오케 편성이 커짐. 앙상블 군복이 디테일해짐. 총소리가 커지고 밝아짐. 그리고 드디어 워털루 가사 들었음ㅋㅋㅋ 다리 잘린 부상병 실은 수레 따라 달려나오는 앙리를 보자마자 반가웠는...데. 어째 굉장히 침_착, 차_분해 보여서 저런 캐릭터였나?.?... 아직 죽으려면 멀었는데 왜 벌써 죽은 것 같지... "안돼-." 하는데 딱히 말릴 의지는 없어 보였음. 전체적으로 대사가 톤다운. 그리고 장면전환 때 섬광탄 네 개 터지는 거 추가된 거 이거 넘모... 개롭다...

빅터 등장때 둥!두둥!!! 빠라빰빰!!! 짠짜잔!!!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대놓고 생색 내면서 브금 넣어주는 거... 이거 원래 있었나 싶어서 재연 후기 찾아보니 응... 재연 후기때부터 있었구나. 그리고 변함없이 나는 극불호. 근데 재연때도 이런식으로 베토벤 운명교향곡이었나... 무기억.


#단하미

앙리가 어금니 꽉 깨물고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하니까 빅터가 고대로 따라함ㅋㅋㅋ 어금니 문 발음까지ㅋㅋㅋㅋ 근데 누구 앙리 자존감 보신 분...? 무대 바닥 어디에 떨어져 있을 것 같은데...orz 우울앙리 제대로. 

재연때 식겁했던 동빅의 "이건 내~아이디어"는  없는데 논문이랑 정부는 그대로임. 아니 그런 초미세 개연성은 굳이... 초연때 운율 맞춰서 따박따박 팩트로 뼈 때리는 빅터 대사 좋았는데ㅠㅠ... 

단하미 시작 F# 아이고ㅋㅋㅋ 어디까지 높아지는고. 그래서인지 '야망일뿐!' 부분 음표 없음. 그런데 앙리 설득 부분은 시작이 Ab로 반음 낮음. 이렇게 올렸다 내렸다 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성대의 평화라면 인정. 

그나저나 민빅 박자와 혼란에 빠진 오케ㅋㅋㅋ 민빅 공감성 동정... "새로운 구원자야" 거기 오케 반주가 사정없는 당김음이라 까딱 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휘말리는데ㅋㅋㅋㅋ "위기의 세상 갈구하는"부터 박자 덜 채우고 훅훅 넘어가는 민빅과 굳세게 정박으로 가는 오케가 뒤섞여서 대혼란 발생. 공개된 것 중에 이 부분 박자 모범답안은 정동야행 전동석-최우혁에서 전동석이 한 것. 그렇다고 내가 본 재연 회차 동서긔가 여기를 클린했냐면 그건 아닙니다(..). 여하튼 여기는 공연 경험치가 쌓이면 어떻게든 해결될 부분으로 보인다만... 내가 말하는 박자는 먼 미래를 바꾸자는 게 아니야 지금 당장을 어떻게 해보자는 거지 ㅇ<-<...

정수룽게는 예상보다 잘 맞아서 편안하게 봄. 


#너꿈속rep.

생명창조 연구실에 아스클레피오스 지팡이 조명 추가됨. 뱀이 두 마리 아니라 한 마리. 신화 내용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한 마크이긴 한데 보통은 저게 '치료용' 의료계 마크라서...ㅇ<-< '창조용' 과학계(?)에서 보니까 미묘함.

앙리가 너꿈 부르는 시점부터 지팡이가 한 줌 연기가 되어서 한바퀴 맴돌아 사람 오른팔을 그림. 그리고 악수하는 형상의 사람을 그리고, 폭죽 영상 펑펑 터지면서 제네바의 저택으로 무대 전환.


#평화의시대

재연 버전 그대로. 줄리아+엘렌이 열심히 쉴드를 쳐보지만 주변의 반응은 싸늘함. 재연때까지 유지되던 빅터의 갑분싸 편견드립은 PC를 넣어서 "악취에 취한다!!!"로 바뀜. 이건 마음에 든다. 대신 초재연의 단순 훼방꾼 느낌에서 곧 왕위를 계승할 것 같은 느낌이 추가되었다(..). 여기서 느낀 사실인데 민빅 모든 출연진과의 얼굴 거리가 대-단히 가까움.


#혼잣말

끝부분 가사가 좀 바뀜. 대놓고 '얘는! 쟤를! 옛날부터!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거예요!!' 하고 친절하게 알려줌. 케이프 덮어쓰고 정원에 모여있는 사람들 지나쳐서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추가되었음. 프랑켄슈타인 성을 보여주는데 왠지 덩굴장미 꽃무늬 프레임(..) 속에 있음. 나홀로 구석진 정원에서 성을 바라본다는 설정인가... 여러가지 추가되었으나 여전히 캐릭터성 가장 빈약한 남주 각성용 여캐... 개취로 케이프 별로 안 예쁘다 ㅇ<-<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아역들 깜짝 놀람. 넘나 잘하는 것... 초재연때는 그렇구나 정도였다면 이번엔 정말 잘함ㄷㄷ. 혜나엘렌 기대만큼 잘해줘서 잘 봄. 재연때 바뀐 부분 그대로 가져오고 빅터가 넘어졌을 때 울지 않는 이유 = 사람들이 얕봐서 라는 개연성 3g 추가됨.


#한잔술

아아아, 자자!! 어어어,,, 말은 좀 더듬지만 침_착하게 싸움을 중재하는 은앙리. 술 사는 대사는 재연 그대로. 초연 때 "내가 다~~~~사리다!!!" 이거 참 고루해서 좋았는데ㅋㅋㅋ 재연 때처럼 "쏘겠소!"로 바뀜. 지르고 나서 반응 싸하니까 되도 않게 몸 푸는 것도 재연 그대로. 

빅터가 열손가락 앙리한테 박아넣고 입으로 전류 흘리는 겈ㅋㅋㅋ 재연에도 있었나ㅋㅋㅋㅋ 방심하고 있다가 빵터짐. "이렇게 포기가 빠를 줄 몰랐어."하는 앙리는 진심으로 빅터한테 좀 실망한 뉘앙스. 이미 목소리가 너무 지쳐있어서. 난리치는 빅터 말릴 때도 피로도가 상당함.

민빅은 "살인!"하면서 단박에 앙리 멱살을 쥐고 목을 콱 조름. 민빅 술딕션ㅋㅋㅋㅋㅋㅋ 인정합니다... "조ㅑ!!! 초ㅑ!!!", "츄롹!!!", "츠ㅔㄴ조ㅑ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민빅 크기가 커서ㅋㅋㅋ 테이블 위에 뽬!하고 올라갈 때 위협적으로 보임. 

그런데 은앙리 언제부터 술 못마셨지ㅇ<-< 빅터한테 근심술 따라주고 자기 잔에도 걱정술 받은 다음에 지그시 잔을 내려다보고→숨을 흡 들이키고→꿀꺽 하고→얼굴로 크으윽→도리도리→빅터한테 절망술 받아서 짠 하고→다시 잔을 바라보고→긴장→꼴깍→도리도리 으아닠ㅋㅋㅋㅠㅠㅠ 내 기억에 은앙리가 술을... 막 벌컥벌컥 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평범하게 물처럼...이 벌컥벌컥인가 무튼 그냥 잘 마셨던 것 같은데... 오늘 술 처음 마시는듯한 이 불면 꺼질 것 같은 앙리는... 롬곡... 난 자네가 강한 줄만 알았어... 목각춤은ㅋㅋㅋ 초재삼연을 거치면서 더 '정확하게' 추게 되었다는 것을 빼면 화석처럼 그대로여서 이건 정말 반가웠다.

빅터는 "룽게! 쓸모가 있었어! 앟ㅇ핳핰핰캌핳하!"하면서 퇴장. 앙리는 "쓸모가 있었군. 룽게!" 하고 담백하게 퇴장.


#살인자

앙리가 이미 반쯤 해탈한 표정으로 끌려나옴. 마치 언젠가 이렇게 될 줄 알고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온 것 같음. 

그림자 재연때도 영상으로 틀어줬었나? 그리고 "진짜 시체 월터의 머리" → "살해당한 월터의 머리"ㅋㅋㅋ 이야 드디어... 


#나는왜

빅터 방에 걸린 그림은 재연 버전. 재연 때 가사 "희생이 필요해, 잠시 후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 이거 정말 끔찍했는데 다시 초연버전으로 돌아옴. 대신 빅터 거울 마임(..)이 추가되고 가사 내용도 '거울 속 저주받은' 자신의 모습을 깨고싶다 뭐 이런 내용으로 바뀜. 그리고 초연 "나 자신을 나 스스로 죽이고 있다는 걸 알아" → "위대한 이상에 저당잡힌 영혼일 뿐"으로 바꼈는데ㅋㅋㅋ 앞쪽에서 야망이 나를 조종한다면서 이젠 왜 갑자기 위대한 이상이조... 갑자기 빅터의 정신승리 넘버가 되었다. 초재연이랑 삼연이랑 가사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듯.  

그리고 마지막에 "벗어나겠어!!!"하면서 거울 깨는데 민빅ㅋㅋㅋㅋ 깨는 거울의 사이즈가ㅋㅋㅋㅋ...?


#살인자rep~#너꿈속

아니 희정슈테판 딕션이 해를 거듭할수록ㅠㅠ... 알아듣기가 힘들다. 이제는 "빅터프랑켄발언!!" 막 이런 식으로 됨. 그런데 변호하는 슈테판 옆에 줄리아가 원래 있었나?? 줄리아가 아빠한테 사주하는 모양새로 보여서 줄리아 의문의 흑막행 되는데 ㅇ<-< 이거 왜 이제 보이지...

앙리 감옥에 끌려 들어가는데 앙리의 모습에서 왜 지쟈쓰가 보이죠 ㅇ<-< 이미 다 이루신 듯. 마지막 "살고 싶어!" 하는데 앞으로도 별로 안 살고 싶어하는(???) 그런 느낌이다. 살려주겠다 해도 죽...여...줘.. 할 것만 같음. 삶의 피로를 잔뜩 짊어진 앙리... 그래도 노래는 잘 들었음. 크... 이거지.

민빅 앙리 면회와서 처음부터 무릎꿇고 정말 처절한 울상으로 앙리, 앙리!!! 부르는데 앙리가 "그러다 니가 사형을 당하면!" 딱 한 소리 하자마자 표정은 울상 그대로고 목소리만 뮤트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빅터 인_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빅은 여기서 땋 굳어서 3초간 태세전환 됐었음...ㅋㅋㅋㅋ 그것도 나름대로 인_성이었는데 이것도 정말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잠깐 망설였다가 끌려나가면서는 다시 정신 고쳐잡았는지 다시 처절하게 울어서... 민빅은 정말 앙리를 살리고 싶었던 것 같음. 그렇다고 건빅이 앙리보고 잘죽어라(..) 했단 뜻은 아니고 살리고 싶음의 온도차가 좀 느껴졌었음.


#생명창조

아니 생창기계 조작법 왜이리 복잡해짐ㅋㅋㅋㅋ 안 그래도 조작 부분 가사 반은 랩인데 민빅 몸에서 딸깎딸깎 소리 나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재연 생창기계에서 2층에 미친듯이 돌아가던 시선강탈 초록색 장치랑 잉크젯 프린터 소리 없어져서 행복하다. 그 브로콜리 대신에 나뭇가지 같은 모양에 채도 낮은 주황색 조명이 주렁주렁 달린 장치로 바뀜. 그러나 회전 욕심은 못 버렸는지 기둥부분에 탑블레이드(..)같은 작은 네온싸인 팽이들이 추가됐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음. 

민빅 저음도 듣기 좋고 생창 최고음 B4도 흔들림 없이 잘 찍음. 흐_뭇... 삼연 고정 빅터를 찾았다.  


#또다시

침대 빠득빠득 긁기는 없고 더듬더듬. 어딘가 나른해 보이는 괴물. 초연에 비해서 괴물 감상 시간이 줄어들었음. 괴물 목에 베이컨에서 핏기가 좀 빠지고 검은색 실밥이 티나게 굵어짐. 룽게 죽을 때 민빅 충격 엄청 받은 것 같음. 서너번씩 부르면서 절규. 괴물 목조르기 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듯. 무릎 꿇고 낮은 자세로 목에 쇠사슬 가져다 대니까 괴물이 컼컼 한두번 하다가 손 그대로 천천히 들어올려서 치워버림. 초연 건빅은 꿇어앉은 괴물 뒤에 버티고 선 자세로 진짜로 죽일 기세로 조르는 것처럼 보여서ㅇ<-< 무서웠었음.


#평화rep~#그대 없이는~#행방불명

사실 이 둘의 결혼이 이 극의 가장 큰 반전 아닐지(..). 그리고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엘렌보다 슈테판이 더 급하다고 하는 것도 살짝 인_성이다ㅋㅋㅋㅋㅋㅋ


#도망자

반음 낮은 재연버전. 초연버전은 아마 다시는 못 듣겠지... 다리 위에서 낮은 톤으로 대사 하는 거 좋음. 초연 괴물은 앙리라고 부르면 싸늘하게 잘라버렸고, 재연 괴물은 앙리 듣자마자 크레센도로 일갈!! 했었는데 삼연 괴물은 앙리 듣자마자 치미는 분노를 애써 억누름. 어금니 꽉 깨물고 "스으으읍...(부들부들) 그 이름은... 느ㅐ 이름이 으니으ㅑ...." 그래도 앙리라고 부르니까 "그렇게 부르지 마아!!!!!!!!" ㅎㄷㄷㄷ... 분노게이지가 차다 못해 폭발해버림. 깜짝놀랐내 ㅇ<-< 재연이 크레센도라면 삼연은 크레센도+스포르잔도... 그래도 분이 가시지 않는지 계속 입안에서 "앙리, 앙리, 앙리, 앙리, 앙리..." 하면서 이름을 잘근잘근 씹음. 초재연 공기 반 소리 반 "왜. 왜..." 듣고 싶긴 한데 앙리의 기억이 남아있는 괴물이라면 이 반응도 그럴만하다 싶음.

도망자 넘버는 잘렸다ㅠㅠ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극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가 잘리다니 ㅇ<-< "허기를 채워야 했어 쥬글것가톼!!!!!" 여기부터 흔적도 없음. 내가 이거 제일 기대한 줄은 어떻게 알고 또 이렇게 잘라버렸는고...orz  뒷부분 마무리도 "태어난 걸 원망했었네" → "살아있는 날 원망했네" 아닛... 자기 자신을 원망할 정도가 되려면 발달단계가 적어도 사춘기까지는 이루어져야 하는데?! 왜 살아있는 본인을 원망하는 걸로 바뀌었지... 북극에서 자살하는 것 때문에? 대혼란. 가장 기대하던 부분도 잘리고 분노의 방향이 완전히 거꾸로 된 괴물 보고 나서 2막에 대한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짐. 시무룩... 


#남자의 세계

에바가 괴물 못 찾겠다는 앙상블 손목을 그자리에서 뎅겅해서 관객한테 흔들어 보여주는(..) 장면이 추가됐는데... 설마 이거 추가하겠다고 도망자 자른 건 아니라고 해야한다... 진지충 빙의해서, 동물의 관절 부위는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 않음. 살아있으면 더더욱... 칼이 명검이거나 에바가 소드마스터거나 둘 중에 하나는 해야됨. 아니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 도망자한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요... 황망하기 그지없다.

에바 의상 깃털이 주렁주렁 달리고 여앙상블 의상은 천이 좀더 많이 들어감. 그냥 여기는 어떻게 바꿔도 똑같구나 ㅇ<-< pogi... 안에바는 소시오패스 마피아 보스 같았다면 혜나에바는 그 보스의 딸내미... 정도의 귀염성 있는 에바임. 


#넌 괴물이야

민자크 크다ㅋㅋㅋㅋ 커ㅋㅋㅋㅋㅋㅋ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게 혐성인 자크임. 실험일지 읽을 때 "내가 읽어줄게, 읏흠♡" 한 다음에 완전히 빅터 소환해서 목소리 쫙 깔고 읽어줘서ㅋㅋㅋㅋㅋ 올ㅋ 감탄. 엄청 좋았음. "생명을 창조하려 한다하핳핳핳핳☆"하면서 다시 자크로 돌아옴ㅋㅋㅋㅋㅋ 비브라토 되게 간드러지게 넣으면서 괴물 패는데ㅋㅋㅋ 목소리랑 가사 내용 갭 보소... 그리고 추종자들이랑 스텝밟으면서 퇴장하는 거ㅋㅋㅋ 이거 언제부터 있던거지.. 재연에 있었나. 재연 넌괴물 너무 충격이 커서 무기억... 


#그곳에는

재연버전. 안녕. 괴물이 몸에 손 대는 걸 무서워 하니까 괜찮다면서 조심스럽게 다다가는 지혜까뜨. 괴물이 으힣힣흫 하면서 몸 뺄 때 새하얀 치아가 인상적ㅋㅋㅋㅋ

그곳에는 넘버 부를 때 괴물이 의문문으로 질문함. 삼연에서 처음 봄. "그곳에는 인간이...없어? 그곳에는 슬픔도...없어? 누구도 상처주지 않아, 그곳에는 평화가 있어?" 이렇게.

저 하늘 새들처럼 저 멀리 이 부분 괴물이 부르는 거 좋아했는데 까뜨-괴물이랑 파트 바뀜. 지혜까뜨는 음도 살짝 다름. 


#난괴물

슬픔보다는 분노가 많은 괴물이었음. 불 지르고 연기 속에서 서성이면서 터지려는 분노를 몸 안으로 구겨넣음. 슬픔보다 분노가 커서 엉엉 울지는 못하는 괴물. 어젯밤 꿈 떠올리면서도 너무 화가 나서 어금니 꽉 깨물고 부르는 느낌. 공백이 많이 없음.


#상처~#절망~#후회

상처 끝부분 우우-하는 부분이 작은 흐느낌으로 변함. 하지만 엉엉까지는 안 가는 억눌린 울음.

재연부터 순서 바뀐 거 정말... 초연 빅터가 잘못된 신념을 가져버린 불행한 천재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 재연 빅터는 이미 처음부터 자기 욕심에 오염된 광인밖에 안 남은 것 같았음. 


#북극

이것은... 엘사를 찾아간 안나? ㅇ<-<.. 재연의 빅터 지연입장은 없어진 건 좋은데 초연의 안녕하세요 북극 미끄럼틀이 역시 그리움. 입 열자마자 형사처벌 감이지만 나름 북극 실감나서 좋았는데. 기어이 찾아왔더니 아무도 없는 거 보고 픽 쓰러졌다가.. .으어어어 초연무새가 울부지저따. 오늘 괴물은 "빅터... 빅터... 이해하겠어?" 이렇게 이름 두 번 부름.



민빅이랑 은앙리는 너무 친구 안 같고 비즈니스 관계 같아서 실패한 CEO를 향한 이사님의 처절한 테러 같기도 하고ㅇ<-< 결국 삼연도 이렇게 가는 것인가... 초연 빅터가 마블영화 인워 타노스같이 자신의 잘못된 신념에 대한 순수한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였고, 재연 빅터는 그냥 매드사이언티스트고... 이곳저곳 다시 넘버 바뀐 삼연 빅터는 초연도 아니고 재연도 아닌 다른 무언가 같긴 한데 그 다른 무언가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음. 일단 오늘 감상으로는 사업 실패한 사장님인데...


후기 쓰는 동안 삼연 프레스콜 떠서 봤는데.. 재연은 재연도 잘못했지만 동서긔도 일정 부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ㅇ<-< 은괴 막공이 29일이긴 한데 동..은.. 안 될 거야 아마... 그래도 내가 동서긔 보겠다고 엘리도 보러 가... 노담 그랭도 보러 가... 나이 먹고 군대까지 쫓아 갔는데 째림이나 당하는 룽게가 된 심정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왕도시 삼연 달리면서 초연무새는 되지 말아야겠다 했는데 그렇구나... 초연을 본 이상은, 그것도 완전히 푹 빠져서 본 다음에는 초연무새가 될 수밖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