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Traductions/A Tale of Two Cities

#9. REFLECTION

겨울달C 2014. 7. 25. 14:29



You were an ass again...

But you're consistent.

Why should you treat the man like that?

Just because 

He's better than you?

He can't help it.

Apparently, it doesn't take a lot

To be better than you.

Would she have looked that way at you

If you've been standing in his place?

Oh, what's the difference, man?

She's just a doll -

No soul behind that lovely face.


And yet that lovely face will haunt you

And follow you to bed.

And when you're trying to forget her

She'll still inside your head.

And then she's holding you so close

And there is nowhere you can hide.

You cannot fight her;

You must invite her

To come inside.


And then you're dreaming she's beside you

And you believe she's real.

And in her arms, you can't remember

The pain you used to feel.

And now the world's not too unkind;

And every doll's not made of stone.

But when the dawn comes; And you awaken

You're still alone.


Nothing real,

Just a dream,

Just a doll.

And yet, dolls can be beautiful.

They live within a different world.

So easy on the eye.

But careful not to touch.

It wouldn't do for you to touch

Or come to close

At all.

또 못난 짓을 했구나...

참 일관성 있기도 하지.

왜 그를 그런 식으로 대해야 했나?

그가 너보다

잘났단 이유만으로.

그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보아하니 너보다 잘난 사람이 되는 건

그리 어렵지도 않겠네.

네가 그의 자리에 서 있었다면

그녀가 널 그런 식으로 바라봐 주었을까?

멍청하긴, 뭐가 달라?

그녀는 인형일 뿐이야.

저 사랑스런 얼굴 뒤엔 영혼이 없어.


하지만 그 사랑스런 얼굴은 널 떠돌며

침대까지 널 따라와

그녀를 애써 잊어 보려 할 때도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겠지.

그리곤 그녀가 널 꼭 끌어안으면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어.

그녀에게 저항할 수 없으니

그녀를 받아들여야 하지.

마음 속으로 들어오도록.


그리고서 넌 그녀가 곁에 있는 꿈을 꾸네.

그녀가 진짜라고 믿게 되고,

그녀의 품 속에선 늘 느꼈던 고통이

기억나지 않아.

이제 세상은 그렇게 쌀쌀맞지도 않고,

모든 인형이 돌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지.

하지만 새벽이 오고 꿈에서 깨면,

넌 여전히 혼자야.


현실이 아니야,

그저 꿈이야,

인형일 뿐이야.

그래도, 인형은 아름다울 수 있지.

그들은 다른 세상을 살지.

보기엔 썩 좋지만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해.

네가 가까이 가거나

닿아선 안 되는 거야,

절대로.

잘 하는 짓이다...

또 바보같이.

저 친구에게 화풀일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 세상에

나보다 못난 놈이 있을까.

그를 탓하지 마.

저 친굴 바라보던 그녀의

따뜻한 눈빛을

왜 잊지 못할까?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그녀를.


꿈속의 그녀는 날 향해

미소를 보내지.

힘겹게 외면하려 해도

어느새 다가와,

아무리 도망쳐 봐도,

아무리 잊으려 해도,

그녀 모습이

내 마음 속을

채워가네.


꿈에서 깨어난 뒤에도

흔적을 붙잡고,

꿈에서 속삭이던 말들

혼자 되뇌이며,

현실을 외면한 채로

밤이 오기를 기다려.

그녀 품 속에 두 눈을 감고

쉴 수 있게.


아니야,

그녀는

꿈이야.

나는 꿈속을 헤맬 뿐.

다른 세상 사람이야.

볼 수는 있지만

만져서는 안 돼.

가질 수도 없어.

그년 내 아름다운

꿈...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 황인숙, 「꿈」,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Ich hab im Traum geweinet,

Mir träumte, du lägest im Grab.

Ich wachte auf, und die Träne

Floß noch von der Wange herab.


Ich hab im Traum geweinet,

Mir träumt', du verließest mich.

Ich wachte auf, und ich weinte

Noch lange bitterlich.


Ich hab im Traum geweinet,

Mir träumte, du bliebest mir gut.

Ich wachte auf, und noch immer

Strömt meine Tränenflut. 

꿈속에서 나는 울었다.

네가 무덤에 누워있는 꿈을 꾸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났고, 눈물이

여전히 뺨에서 흘러내렸다.

 

꿈속에서 나는 울었다.

네가 나를 떠나가는 꿈을 꾸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났고, 울었다

길고도 쓰디쓴 울음을.

 

꿈속에서 나는 울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꿈을 꾸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났고, 아직도

눈물의 홍수가 넘쳐흐른다.

― Heinrich Heine, Lyrisches Intermezzo - LV」, Buch der Lieder





2014. 7. 25.

1차 수정: 2014. 8. 20.

겨울달